“균형·창조·소통 바탕 진정성 있게 일하겠다”
“균형·창조·소통 바탕 진정성 있게 일하겠다”
  • 김종득
  • 승인 2024.0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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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새해 시정 인터뷰

저출생 문제 해결 인천형 정책 1억+ i 드림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화 인천 APEC 정상회의 유치
내항 등 미래형 도시 구현 제물포르네상스 궤도 안착

 

2024년 ‘청룡의 해’로 알려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인천시는 글로벌시티 건설, 뉴홍콩시티 및 제물포르네상스사업 추진, 행정체제개편, APEC유치, 내항재개발, 재외동포청 유치 등 수많은 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왔다. 취임 3년차를 맞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2024년 신년 인천시의 시정과 핵심현안 추진계획 등을 알아봤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인천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지 어느덧 3년 차가 됐습니다.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입니다. 지난 시간도 균형·창조·소통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일했습니다.

우선,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형 출생정책  「1억+ i 드림」을 추진할 것입니다. 인구 정책 문제 해결과 인천시민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1억+ i 드림」은 2024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 원을 지급합니다. 

이와함께, 정치현수막 철거는 정치권 특권을 내려놓는 균형 있는 인천, 시민을 위한 행정을 실현했습니다. 재외동포청 유치와 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등 성과로 세계초일류도시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자평합니다.

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인천대로 지하화 확정, 백령공항 건설 사업 확정,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은 세계 10대 도시로 여정을 위해 중요한 해입니다.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역별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연내 구체화해 인천 브랜드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중·동구 등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화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대표적인 성과로 700만 재외동포 지지와 300만 인천 시민 염원과 노력이 모여, 마침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입니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린 20년 숙원을 해결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주민 무료 통행,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담은 옥외광고물 조례 개정 등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입니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지만, 정부가 인천시 강점인 ‘패키징’ 분야가 아닌 ‘메모리’ 분야에 초점을 둬 다른 곳을 선정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인천은 반도체 패키징 산업에서 세계 1위까지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입니다.

-내년 4월, 2025 APEC 개최지가 결정된다. 유치 전망과 준비 상황은?

APEC 정상회의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도시가 인천시를 포함해 부산, 제주, 경북 경주입니다. 도시별로 저마다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APEC 유치 전략 발굴 용역을 완료하고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계각층에서 1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자발적인 정상회의 인천 유치 릴레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전개된 범시민 서명운동에 최종 110만 명 시민이 동참해 뜨거운 열의와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11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고, 외교부에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는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구소멸 지역 지원이 가능한 기회발전특구로 강화, 옹진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용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민선8기 대표적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10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를 먼저 개방하며 140년 만에 바다를 돌려드리는 것으로 프로젝트 시작을 널리 알렸습니다.

핵심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동인천역 주변 전면 재개발 사업은 관계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인천시에서 주도해 중·동구를 포괄하는 조화로운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대체 매립지 공모 등 준비 상황은? 

서울·인천·경기 기관장 회의(’23.2.17.)를 통해 4자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국장급 회의에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해 대체매립지 규모, 인센티브 등 재공모(안) 등 실무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 경기도와 확정 후 2024년 3월까지 재공모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천 시민사회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인천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추진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3개 인천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매립지 이전 공약과 4자 합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고, 자원순환 선도와 수도권매립지 바로 알기 등 시민교육과 여론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과 요구를 폭넓게 청취하고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할 것입니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했는데 재외동포를 위한 인천시의 추진시책은? 

인천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4년을 재외동포 정책추진 원년의 해로 삼아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재외동포 지원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재외동포 관련 시책을 추진하고,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등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을 위한 모국 문화 체험 연수사업,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부영송도타워에 300평 규모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치해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상 비즈니스 상담, 투자 컨설팅 등 한인비즈니스와 관련해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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