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과 새것 만나는 미추홀구…새 저력 뽐낸다
옛것과 새것 만나는 미추홀구…새 저력 뽐낸다
  • 박신숙
  • 승인 2024.01.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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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인천미추홀구청장 새해 구정 청사진

市 대표 원도심, 최근 아파트단지 신설로 젊은층 유입 늘어
어린이집 확충, 아이사랑꿈터 운영 등 보육도시 조성 심혈
노인인구 비중 높아 어르신 경제·여가활동 맞춤지원 추진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본지와의 대담에서 올해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인천 미추홀구 제공>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미추홀구는 최근 도시개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신도심이 형성되면서 두 지역 간 조화로운 정책 구현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 분포가 많아 고령사회의 대안이라 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 28일 이영훈 구청장을 만나 내년 계획을 들어 봤다. 미루나무처럼 큰 키만큼이나 의욕이 넘쳤지만 낮은 재정자립도에 예산 부족으로 힘든 한해였다는 그에게서 청룡의 해에 그려갈 미추홀구 청사진이 궁금했다.

-지난 한 해의 미추홀구 구정을 평가한다면.

“2023년 미추홀구는 상전벽해(桑田碧海) 사자성어만큼 큰 변화의 물결이 있었습니다”

이 구청장은 주안1·3구역, 용마루 주거환경 개선사업,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7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입주와 함께 시가지가 정비되고 기반 시설이 확충되어 신도심이 형성된 점을 이같이 말했다.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듣고자 인천 최초로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와 ‘미소 만남의 날’을 운영했다.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를 시행해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제기,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또 다른 성과로 한 해 동안의 다양한 수상 내용을 들 수 있다. △인천시 주관 국정시책 군·구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후환경분야 우수상 △한국일보 주관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공공서비스·도시환경 부문 대상 △인천광역시 건축상 장려상 등의 수상은 지난 한 해 구정 평가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화두를 응변창신(應變創新)으로 정했다. 이 의미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미추홀구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2023년을 상전벽해라 했다면, 2024년은 응변창신(應變創新)을 화두로 정했습니다”

응변창신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미추홀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주민의 삶이 즐겁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즉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의 도시개발,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미추홀구의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자원순환,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 보육 정책, 주차난 해소, 주민과의 소통 등 소프트웨어 부분도 변화와 발전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2023년 10월 25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원순환 비전 선포식 후 옛시민회관 쉼터에서 쓰레기 줍기 행사인 쓰담 챌린지를 하기 전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응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올해 미추홀구 역점사업이라면.

“우리 구는 최근 아파트단지가 계속 신설되며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어 원도심과 신도심, 노인층과 청년층에 대한 조화로운 정책 시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추홀구는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도화동 스마트빌리지 조성 등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구도심이 점점 새롭게 변화,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원도심과의 격차 해소와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에 맞는 정책 시행을 고민 중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의 창출과 어르신 여가문화를 위한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젊은 세대에 맞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아이사랑꿈터 등의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7월 3일 미추홀구노인복지관에서 미추홀구노인복지관 배식봉사에서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어르신들께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타 지자체에 비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을 위한 타 지자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우리 구가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다 보니 노인 일자리에 대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어르신들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심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미추홀구는 2024년에도 8,368개의 일자리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인천시 군·구 중에서는 미추홀구가 가장 많은 수치다. 4년 연속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저력의 표징이다.

이외에도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노인대학 등을 통해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와 장기요양돌봄 운영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미추홀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주차난 등이 심각하다. 대책은 무엇인지.

“미추홀구는 주차난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데다가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으로 기존 이면도로마저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새로운 주차장의 확보가 절실하지만, 용지 확보마저 쉽지 않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작년에 주안2동 551-12 일원 외 5개소에 55면의 임시 개방형 주차장 조성과 그린파킹 사업으로 19개의 주택에 26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12개소에 1,355면의 주차장 개방과 함께 공공기관 및 학교 부설주차장도 115면을 개방, 확보했다.

올해 들어서는 그린파킹 사업으로 30개소에 35면의 주차장 조성과 개방할 수 있는 부설주차장 적극 발굴을 목표하고 있다.

-주민들께 당부의 말씀.

“2024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41만 구민 그리고 구독자 모든 분이 새해에는 청룡의 힘과 용기처럼 하시는 모든 일에 복이 넘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이 구청장과 미추홀구 공직자 모두는 주민들의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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