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새해 되길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새해 되길
  • 현대일보
  • 승인 2023.12.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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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오 국장

한해를 넘기고 또 한해를 맞는다.

돌아볼 시간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한해가 지나갔다.

지난해는 모두가 어둡고 힘들었던 한 해였다.

새해에는 희망이 있을까, 사랑이 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안팍으로 점점 팍팍하고 메말라져만 가고, 자연에서 나오는 생명의 순환을 찾을 수가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흔들리는 가정과 차별이 사회각층에 폭넓게 퍼져있고 마음 저변에는 불안한 우리 사회에 어렵고 힘든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특히 흔들리고 무너지는 가정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과 소년소녀 가정들, 빈곤층의 외로운 독거노인들, 직장에서의 차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또 여성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없어 육아문제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여성들, 인격의 시각지대로 내몰린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힘든 현장의 뉴스를 접할 때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이기주위가 팽배해지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로 다름에 대해 포용하는 사회분위기가 이루어져, 열린 마음으로 사는 세상을 기원해 본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것 보다 서로를 품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냄새가 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인간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만남의 장소인 3요소가 가정, 학교, 직장이다.

어린이, 근로자, 성년, 어버이, 스승은 모두 만남 장소의 구성원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왜 그러한 그 만남의 장소인 3요소가 가정, 학교, 직장이냐는 것이다.

공통된 답은 하나다. ‘사랑’이라는 것이다.

계절의 여왕은 파티를 열고, 꽃을 선물로 준다고 했다.

사람이 아름답고 향기로우려면 마음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더 자주 듣게 되는 각박하다는 말, 다시 말하면 인정이 메말랐고 그것은 인간미를 찾아 볼 수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인간성이 상실됐다는 말은 곧 마음의 꽃이 시들었다는 것이며 그 것은 가슴에서 사랑의 샘물이 흘려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권력이나 돈을 많이 가진 자일수록 사랑을 그만큼 지니기가 어렵다.

왜 그럴까 그들은 ‘사람’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만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사랑은 우리의 공동자산이다.

그들은 개인 소유를 원하지, 함께 나눠 가지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사랑하자. 관심, 배려, 이해, 용서, 격려 그리고 포용하자 그 헤아려줌의 마지막 가지에서 사랑의 꽃이 핀다.

죽은 나무는 꽃을 피우지 못한다.

마음에서 사랑의 꽃을 피워내지 못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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