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장에서 생각, 고객이 기업의 원동력”
“고객 입장에서 생각, 고객이 기업의 원동력”
  • 김종득
  • 승인 2023.12.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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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원테크놀로지 박명현 대표

창업 10년 만에 98억 매출 기록 급성장 벤처중소기업
ISO 9001/14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케이블 권치장치 특허
엘리베이터 케이블 생산·화물용리프트 콘트롤러 연구개발
2024년 코로나바이러스 공기살균기 양산, 본격 출시
(주)대원테크놀로지를 창업 10년만에 98억 매출 달성하는 벤처중소기업으로 키운 박명현 대표이사.     <사진·김종득 기자> 

창업 10년만에 98억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한 벤처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이 벤처기업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인천 서구에서 엘리베이터 케이블 하네스(HARNESS), 리프트 제어반(controller), 공기살균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대원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 박명현 사장(59세)이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IC 인근에서 아버지 고(故) 박재형씨의 2남2녀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박 대표는 아버지의 검소함과 손재주를 그대로 타고났다. 어머니 임인식씨는 올해 86세로 아직도 아들 박 대표에게 기업경영에 대한 충고나 메시지를 주실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2013년 7월 자본금 4,500만원과 직원 3명으로 개인회사를 창업해 10년만에 1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벤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주)대원테크놀로지는 그간 이직율이‘0’으로 한번 입사한 직원은 계속해서 근무할 정도로 노사관계가 좋은 기업이다. 이같은 원인은 그동안 임금과 복지혜택이 꾸준히 상승해 왔고, 쾌적한 작업환경과 직원 상호간 가족적인 분위기로 화목하기 때문이다. 회사 성공의 비결을“틈새 시장 공략”,“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영업에 집중”,“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기업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노하우와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을 이끌어 온 박명현 사장을 만나 그의 기업성공 노하우와 기술개발, 미래전략,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들어봤다.       

△ 최근 회사의 근황은? 

저희 회사는 지난 2013.7.1. 서구 가좌동에서 창업해 2014년부터 매년 평균 30~40%의 성장을 거듭해 최근 매출 98억까지 달성한 바 있습니다.   

공기살균기 조립 라인     <사진·(주)대원테크놀로지 제공>

현재 저희 업체는 엘리베이터 케이블(하네스) 및 제어반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물용리프트 콘트롤러와 공기살균기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생산설비를 갖춰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양산과 판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전기하네스 결선작업    <사진·(주)대원테크놀로지 제공>

현재 지속적인 설비개발과 제조시설 투자로 중소 제어반 공급업체인 삼일 엘텍, 대성 IDS, 국제기공 등을 비롯한 70여개의 중소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양산체제를 갖추고 2024년부터 본격 출시예정인 공기살균기  

아울러, 2015년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벤처기업으로 등록했으며, 2017년에는 ISO 14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도 획득했습니다. 2018년에는 케이블 권치장치 및 권치방법에 대한 특허와 승강로 케이블용 재단 탈피장치에 대한 특허도 취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예방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실내 공기 정화용 공기살균기는 한국오존자외선협회로부터 올 9월22일 단체표준인증서를 획득했는데 이는 공기살균기 제품의 품질, 구매력, 생산능력, 품질관리,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공기살균기의 코로나바이러스 및 세균 멸균, 공기정화 원리
공기살균기의 코로나바이러스 및 세균 멸균, 공기정화 원리

공기살균기는 2021년 7, 8월 양산에 이미 들어갔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직접생산확인 증명을 받은 제품으로 일본 패밀리마트, 현대산업개발, tom & toms(커피숍), 새한엘리베이터 등 국내외에 꾸준히 납품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서구 가좌동으로 확장 이전하였으며, 특별히 공기살균기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 코로나19 기간 중 기업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했는지?

저희 회사는 코로나 기간중 자사의 제품인 공기살균기 덕분에 직원 19명중에서 단 한사람도 공장이나 회사 내에서 코로나를 비롯해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린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중 이러한 자사의 공기살균기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사제품의 공기살균기는 광촉매물질과 UV램프로 바이러스, 세균, 유해물질로부터 탄소(C), 산소(O), 수소(H)를 빼앗아 사멸, 살균, 정화를 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소형평수(16평형)의 살균기 외에 대형평수(30평) 공기살균기를 개발중에 있으며 곧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코로나19 기간중에도 회사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기간중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올라가면서 아파트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엘리베이터의 수요가 증가해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 코로나 이후 회사의 미래전략은?

코로나 이후 저희 회사는 미래전략으로 공기살균기의 양산과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영업부 신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사의 공기살균기로 인해 자사 직원 전체가 코로나, 독감, 감기 에 걸리지 않는 등 매우 특별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됐고,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이미 갖춤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본격적인 판매와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기존 제품을 비롯해 공기살균기 생산과 판매에 적극 나서서 공격적인 마켓팅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음은 국내 판매를 위주로 한 각종 제품판매 영업을 해외수출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의 경우 기업의 매출은 국내가 90%를 차지하고 국외는 10%에 불과했습니다. 현재의 이러한 국내 위주의 매출구조를 바꾸기 위해 그동안 영국에서 유학을 마친 아들을 통해 12월1일부터 해외영업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 다각화전략을 통해 해외 수출비율을 현재 10%에서 50% 수준까지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 회사성공의 자신만의 노하우나 기술이 있다면?

저희 기업은 현재는 아직 중소업체로서 대기업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틈새시장”인 중소기업들을 상대하면서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이것이 적중하면서 지금까지 무난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영업보다는 거래처의 다변화 전략으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영업을 함으로써 기업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왔습니다. 

△ 회사경영의 좌우명은?

저는 그동안 회사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상을 ‘고객’에 두고 “고객의 마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고객은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라는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저는 직원들에게 “남들과 다르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해왔으며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제품을 생산해 판매해 온 것이 회사를 성장시켜 온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소속하고 있는 업계의 상황과 애로사항은?

저희 기업의 경우 경쟁관계의 기업이 비교적 많지 않아 ‘블루오션’에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정부의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필요한 규제가 너무 많아졌고, 안전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부품에 대한 안전인증을 위해서는 과거보다 그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고 결국 안전에 대한 비용은 원가상승과 회사 마진율 감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운전자금 부족과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는 제품 판매 대금의 수금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경기가 호전되고 금리가 낮아져 기업활동이 보다 원활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와함께,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고급인력의 수급 문제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만큼 급여를 주지 못하므로 고급인력을 채용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기업의 경우 전기·전자 석사학위 소지를 하고 사회경력 15년 정도의 고급인력이 2명 정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같은 고급인력을 저희 회사의 실정으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회사운영상 가장 절실한 것이 있다면?

현재 공업계 고등학교나 디지털고등학교의 경우 1주일에 2번 현장경험을 쌓고 4일은 학교에 등교하는 일과학습병행제를 시행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서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경험을 직접 많이 쌓고, 곧바로 기업체에 취업과 종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관계자들이 여건을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 정부나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꼭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희 기업은 2019년부터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돼 병역특례자들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사업장입니다. 그러나 과거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면서 군복무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면서 34개월 근무하는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병역특례업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역복무기간이 지나치게 단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기간이 긴 병역특례업체에 가기보다는 현역으로 18개월간 복무를 하려는 군인들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019년도부터 3명이 저희 회사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으나 현재는 군복무기간 단축으로 병역특례업체에서 신청하는 청년들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병역특례업체의 의무근로기간을 34개월에서 26개월 정도로 낮춰준다면 산업기능요원으로 특례업체로의 신청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검토하여 병역법을 개정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음은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큰 자산입니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과감하게 미래인생을 설계하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결코 중간에서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고 성공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도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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