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만남, 미소문자… ‘웃음주는 미추홀구’ 만들기
미소만남, 미소문자… ‘웃음주는 미추홀구’ 만들기
  • 박신숙
  • 승인 2023.11.29 14:49
  • icon 조회수 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의견 청취 신속문제해결 원스톱 민원행정서비스
제물포시장 옛터 적치쓰레기 정비 등 14건 민원 완료
미소문자 서비스 연중내내 운영 3,500여통 수신
3,393건 기한 내 처리…건설교통 20% 등 접수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저는 변화의 시작은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라고 미소만남, 미소문자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말하고 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왼쪽)이 주안7동 쌍용아파트 인근 인도 확장 요청에 따른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이영훈 구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주민과의 공감을 주창한 바 있다. 주민과의 소통을 쉽게, 편리하게,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 개선으로 주민 만족도를 급상승해 가는 이 구청장의 민생행보는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숭의동 불법 펜스 설치에 따른 거주민 불편 민원 현장 확인 및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미소만남 추진

“저는 변화의 시작은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영훈 청장은 올해 초부터 주민과 직접 만나는 ‘미소만남’을 추진해 왔다. 구청장이 직접 주민 의견을 들으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민원 행정 서비스다. 주민의 불편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여나가는 주민 소통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이로써 더 나은 미추홀구를 꾀하기 위해 지난 1월 시작했다.

“민원 접수 방식도 편해야 하지만 그 처리 과정 또한 주민들과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라는 시각에서 출발한 이 시스템은 그동안 민원을 제기하고도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답답함까지 가중되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미소만남’을 통해 주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만남과 소통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을 적시성 있게 파악,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주민 참여와 의견이 중시되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여 주민과 적극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한다는 취임 당시의 약속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과정에서 구청장의 중재 역할을 통해 주민의 행정수요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구정 방향의 발로이기도 하다. 미소만남은 매월 1회 개최된다. 구청장 면담 요청 대상자와 구청장 직소(고충) 민원 중 미해결 사안이나 고충이 지속되는 건과 관련된 대상자를 선정, 만남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미소만남에 대한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구청장이 되기 전부터 주민들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주민들을 만날 때는 미소로 대하자는 저의 다짐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미소’라는 의미는 ‘미추홀구 구민’의‘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겠다는 약어이기도 하다.

미추홀구의 황토길 조성 요청 민원 관련해서 면담하는 모습. 

# 미소만남의 성과

올해 여덟 차례의 미소만남을 통해 14건의 민원 안건을 완료했다. 16건은 추진 중이고, 중장기 안건이 3건, 그리고 불가 안건은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신축공사 피해와 관련된 민원이라든지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문제, 도화길 철길 환경개선사업 등 주민들에게 가장 밀접한 민원부터 정책적인 부분들까지 직접 들으며 해결책을 마련해 왔다.

제물포시장 옛터 적치 쓰레기 정비와 인도 보수 등의 환경정비, 주안1구역 도로개설 수용 관련 감정평가액 이의 제기, 주안스포츠센터 공사 관련 피해보상 요구, 용현1구역 정비구역 주민 의견 제안, 동아아파트 철길 인근 환경개선사업 관련,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관련 도로 소유주 연락 요청, 건축 피해보상(주안동 25-57), 미추10구역 정비구역 제안 관련 건축물 배제, 지역주택조합(경남아너스빌) 하자처리 및 지연 건,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공사피해 호소, 맨발걷기를 위한 황톳길 조성 등을 마무리했다.

주안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미소 문자 민원 소통 행보를 하고 있는 이영훈 구청장.

# 미소문자 서비스 개통

이에 앞서 지난해 주민이 구청장에게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 ‘미소문자’소통 플랫폼을 열었다. 연중 내내 운영되며, 직통 휴대전화 번호 문자로 민원을 신청받고 최단기일에 처리하여 결과를 문자로 발신하는 시스템으로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9월부터 문자를 받기 시작한 미소만남 소통은 지금까지 3,500여 통의 문자가 수신됐다. 월평균 280건의 문자민원을 접수했다. 어떤 달에는 850여 통이 넘을 정도의 문자를 받기도 했다. 

#미소문자 접수 현황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미소문자를 통한 민원 처리 현황은 총접수 건수 3,458건(작년 692건 포함) 가운데 3,393건이 기한 내 처리 완료했다. 민원 유형은 단순 민원이 2,216건, 고충 민원이 1,100건이고 정책 및 아이디어 제안 유형이 56건으로 나타났다. 

부서별 접수 현황을 보면 스마트정책실 부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총 안건의 46.9%(1,621)를 차지했다. 건설교통 19.6%, 도시재생 16.6%, 복지환경 6.4%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2,766건의 미소문자가 접수됐다. 그중 건축허가 등 인허가와 관련한 주민 피해 중재 요청 민원이 602건으로 가장 많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증가 및 불법 주정차 단속 불만 민원 186건, 도로보수, 하수관로 준설, 안전시설 설치 등 요청 민원 177건, 다수인 성격의 중복 민원이 집단화로 민원 접수 134건(도화동 적환장 반대, 남부교육청 유치, 용현동 경남아너스빌 입주하자보수, 주안4구역 추가 분담금 부과 및 조합 실태조사 요구), 신축공사 현장, 주택가 체육시설, 축제 및 공연장 주변 생활 소음 피해 민원 70건 등으로 나타났다. 

# 미소문자 서비스 만족도

미소문자에 대한 주민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지난 1월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매우만족이 84%, 불만/매우불만이 8%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후 2월 ~6월까지 조사 역시 만족/매우만족이 평균 50%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이후부터는 65~75%로 이전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접근성이 쉬운 문자 민원서비스를 선호한다. 접수에서부터 처리 과정 전반이 공유되고 확인이 가능하다 보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라고 하면서 “담당 공무원이나 민원 처리부서에서 열심히 대응하고 이를 주민의 관점에서 신속하게 문자로 피이드백하는 등 적극적 행정서비스를 한 덕분이다”라고 담당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미추홀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사소한 불편 사항이라도 적극적인 경청을 통해 민생현장을 꼼꼼히 살펴나갈 예정이다. ‘변화의 시작은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 그 변화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