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어시장 화재 12개 점포 전소 피해
시흥 월곶어시장 화재 12개 점포 전소 피해
  • 정성엽
  • 승인 2023.11.27 19:01
  • icon 조회수 2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흥시 월곶수산종합어시장에서 25일 새벽 3시께 화재가 발생해 밀집되어 있던 단층 짜리 크고 작은 점포 72개가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한 주민이 횟집에 화재 발생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자 소방서에서 출동하여 화재 진압을 실시해 1시간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화재진압 당시 북서풍의 바람과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건축된 인접한 점포로 계속해서 번지자 소방당국은 3시 5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잡히면서 4시 40분쯤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화재 당시 이곳에 있던 상인 등 3명은 긴급히 대피하여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곳은 여러 개의 점포가 밀집되어 있으나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고 창고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실제 영업하는 점포는 12개로 이들 점포는 대부분 전소됐다.

화재가 발생한 수산시장은 지난 2005년께 샌드위치 패널조의 가설 건축물로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식당영업을 하던 J 모씨는 “건물이 오래됐고 전기시설 등이 노후 돼 화재위험이 지적되어 왔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는 예견된 화재”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상인들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이어오다 연말이 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에 활기를 찾아야 하는데 화재사고로 영업을 못하게 돼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태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