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경제청장 두번 맡으며 능력 인정받아
경제청 업무 산적…현재 직무 충실 명쾌한 해답 내놓지 않고 신중모드 21대 공천 후보 탈락 아픈 기억
내년 4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상자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바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본인의 출마 표명과는 상관없이 정치 뉴스란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사들 또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그 대표적인 예다.
김진용 청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연수갑 예비후보로 경선 경쟁까지 뚫었으나, 선거문자 표기 실수로 막판에 억울하게 공천을 놓쳤다. 그래서 그의 총선 재도전이 지역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유다.
김 청장은 본지와의 한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경제자유구역 관련된 현안들이 많다”, “청장으로서 그 직무에 충실하게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적한 경제청 업무만으로도 다른 것에 대해선 생각할 여념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는 항간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해 좀체 이렇다 할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상당히 신중한 대응이라는 대체적 평가다. 그의 지나온 경력과 현재 경제청장으로 다져진 성과들로 미뤄본다면, 출마가 예상된다고 보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김 청장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인천 연수구에서 구정발전기획단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 월드컵 아시안게임 지원단 기획조정팀장, 인천시 정책기획관과 재정기획관을 거쳐 민선6기 5대 경제청장에 이어 작년 7대 청장으로 취임, 첫 재임 경제청장이 됐다.
경제청장으로서 전국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의 70%를 상회한 유치 실적,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시티,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와 글로벌 교육 허브, 청라국제도시의 금융·첨단산업과 유통 중심지, 영종국제도시의 레저 및 휴양복합리조트 중심지 조성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표현대로 ‘지금’은 인천경제청장으로 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공직자가 출마를 하려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시점, 1월 11일 이전까진 안갯속이다.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