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도의회 의장 뿔났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 뿔났다
  • 심재호
  • 승인 2023.11.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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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감태도 불만 폭발
미흡한 자료제출·불성실한 답변…성명서 발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받고 있는 경기도 집행부에 대한 수감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염 의장은 21일 단독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민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존중 및 행감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력 메시지를 도 집행부에 건넸다.

염 의장 성명서는 '행감의 엄중한 의의에 되새긴 수감 자세의 필요성'을 크게 강조한 가운데 집행부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성명서는 "진행중인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상임위원회 곳곳이 논란"이라며 "그 논란의 원인이 바로 집행부, 피감기관의 태도 문제"라며 도의회 의장으로서 우선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행감은 1천400만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 견제·감시’라는 경기도의회 제1의 책무"라며 "그 엄중한 책무가 집행부의 가벼운 수감 태도로 얼룩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는 미흡한 자료제출과 불성실한 답변태도로 일관된 지난해 11대 의회 첫 행감의 반복을 우려했다.

발전된 태도는커녕 오히려 더 퇴보한 행태로 규정하고 집행부의 철저한 각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성명서는 "대의민주주의의 결정체인 경기도의회에 대한 존중을 외면하는 것은 곧 도민에 대한 존중을 저버리는 것과 같다"며 "집행부의 수감 태도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가 지닌 도민 대표성과 행정사무감사의 의의를 가벼이 여기는 식의 수감 태도가 반복된다면 더는 의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특히 "지난 20일 행감 및 예산안 심의에 있어 집행부의 성실한 대응을 주문하는 도지사의 특별지시도 있었다"며 "도민 대표성과 행감 의의를 가벼이 여기는 식의 수감 태도가 반복된다면 더는 의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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