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오존주의보 37일 발령‘이례적 고온 환경’
道, 올해 오존주의보 37일 발령‘이례적 고온 환경’
  • 심재호
  • 승인 2023.1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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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3일 증가…지난해 24일
3월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

 

올해 경기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37일로 지난해 대비 무려 13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3월 22일 첫 번째 오존주의보 발령 이후 9월 10일 오존주의보를 마지막으로 37일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발령일 수는 최근 5년 간 발령일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9년과 동일했다.

2019~2023년 5년 동안 평균 발령일은 31일 이었다.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3월 22일)은 1997년 오존경보제 도입 이래 가장 이른 날짜의 발령 일로 기록됐다.

가장 빨랐던 지난 2018년 4월 19일에 비해 한 달여나 빠른 시점이다.

연구원은 오존은 기상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일사량이 많고 풍속이 낮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이례적 고온 환경은 오존농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발령됐다고 연구원은 원인을 설명했다.

오존은 광화학 옥시던트의 일종으로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강한 자외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오존은 강한 자극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흉부통증, 기침,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해 기관지염, 심장질환, 천식 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는 오존 농도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오존농도가 상승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남부권, 동부권, 북부권, 중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흔히 오존 경보제는 시간 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를, 0.3ppm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중대경보 기준은 0.5ppm 이상이나 우리나라에서 경보 및 중대경보가 발령된 경우는 아직 없었다.

연구원은 오존 및 미세먼지를 대상으로 대기오염경보 알림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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