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부용산 내 토성 발굴조사 현장 공개
평택시, 부용산 내 토성 발굴조사 현장 공개
  • 최윤호
  • 승인 2023.11.14 17:45
  • icon 조회수 1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시대 성곽의 귀중한 연구 자료

 

평택시는 지난 13일 오후 3시 부용산 내 토성 현장에서 향후 조사 방향과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을 공개했다.

토성은 부용산 근린공원 조성 공사 중에 토성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먼저 확인되었고, 평택시는 토성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했다.

학술발굴조사 결과, 토성 내부를 보강하는 ‘중심토루 판축 기법’과 ‘외황’이 현재 발견된 고려시대 토성 중에서 양호한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심토루) 흙을 겹겹이 다져 만든 성벽의 일부

(판축) 흙을 판자로 틀을 만들어 층층이 견고하게 쌓아 올리는 건축 기법

학술자문위원인 조순흠 서원문화재연구원장은 “토성의 축조 시기는 출토된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토성의 역할은 역참 또는 조창과 관련된 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시 문화유산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성곽 연구의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보존을 위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사 완료 후 원상 복구하고 향후 보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평택/최윤호 기자 c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