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빼빼로데이, 농업인의 날, 가래떡 먹는 날 등등 여러 날이 있다. 하지만 11월 11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억해야 되는 또 다른 중요한 기념일이 있다. 바로 유엔 참천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로, 6.25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가 제안해 시행되어 온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행사에서 기원했다.
6.25 전쟁 당시 16세의 나이로 유엔군과 함께 참전한 캐나다의 군인이었던 빈센트 커트니는 2007년 6.25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세계인들이 같은 시간에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참전국 가운데 미국, 영국 등에서 한국 시각 기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국제적인 추모행사가 시행되었는데, 이 행사의 이름을 '턴 투워드 부산'이라고 명명했다.
우리는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을 향해 추모 묵념에 동참하여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6.25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기념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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