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스쿨존, 정말 안전한가?
[투고]스쿨존, 정말 안전한가?
  • 양재호
  • 승인 2009.12.17 00:00
  • icon 조회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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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서 경비교통과 경장

스쿨존이란 어린이 보호구역을 말한다. 어린이는 교통약자다. 약자는 우리가 보호해줘야 한다. 어린이는 자신이 차를 보았듯이 운전자도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여겨 차가 알아서 피해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경찰서 교통부서에 근무하는 나는 스쿨존에서 단속된 위반자로부터 이따금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민원 전화를 받는다. 물론, 스쿨존에서는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속도는 30km/h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법규준수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매년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는 22일부터 자동차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해야 할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사고를 냈을 경우, 보험가입 및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는 스쿨존에서의 단순 교통사고는 10대 중과실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가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만 되어 있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위반해도 나는 반드시 지킨다는 성숙된 교통안전 의식이 필요한 시기이다.
모든 운전자가 어린이 행동특성을 잘 이해하고 내 아이 곁을 지나가는 부모의 심정으로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운전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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