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금가고
깨지고…금가고
  • 오용화
  • 승인 2023.10.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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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언남 1·2교 보도 보수 시작

 

보도 포장이 깨지고 벗겨지면서 낙상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어 온 용인시 언남동 언남1‧2교의 보도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용인시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구성‧마북‧동백1‧동백2)에 따르면 지난 16일 “언남1‧2교 구간 약 320m”에 대한 보도 포장 개선 작업에 착수하여 11월 중순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 보도는 '도막포장' 방식으로 시공됐다. 이 방식은 기존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포장 후 3mm 두께로 페인트를 덧칠하고 인도 모양의 그림을 그려주는 공법으로 기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공법과 달리 보도 표면이 쉽게 깨지거나 균열 등이 발생해 주민 불안의 요인이 돼 왔다. 언남1‧2교 보도 또한 설치 약 2년 만에 도막이 벗겨지고, 일부 구간은 침하가 발생했다.

어느 한 지역주민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보도 곳곳이 흉측하게 벗겨지고 금이 가 안전상에 문제는 없는지 불안했다"며 "특히 겨울철 시멘트 모래 위에 눈이 쌓여 미끄러워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흥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지난 6월 정기안점점검을 통해 언남1·2교는 구조상 문제가 없는 진단결과를 받았으나, 일부 토공부에 침하된 부분이 발견되어 이번 보도부 개선공사와 함께 보수를 진행할 것”으로 밝혔다.

이날 착공 현장 점검에 나선 김병민 의원은 "용인시가 ‘도막형 포장공사'를 시공한 시내 곳곳의 인도 부실 문제를 확인했다면 공법 채택에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며 "일반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 혹은 아스팔트 시공으로 단순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준공 시까지 공사현장 주변에 안전요원을 다수 배치하여 차량통제와 보행인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용인/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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