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 ⑮ 인천세무고등학교
우리 학교 자랑 ⑮ 인천세무고등학교
  • 박신숙
  • 승인 2023.10.03 16:35
  • icon 조회수 209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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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명문고 명성…내년 ‘문곡고교’로 학교명 바꿔

학과 재구조화로 대학교 수준의 시설에 다양한 경진 활동
재미있는 학교생활, 학생이 원하는 꿈 이룰 수 있게 도와
작년 전국상업경진대회서 세무실무 교육부장관상 수상
인천세무고등학교 전경.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중심·지식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 해소 및 先취업 後진학의 패러다임전환을 통해 범시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진학과 졸업 후 진로의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국제무역과 학생들의 견학 장면. 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견학을 자주 간다.

인천의 특성화고가 신입생 충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구나 내년엔 학령인구 감소로 인천시 내 중학교 졸업생 중 전체 고교 신입생 정원에 1,700여 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특성화고 신입생 충원은 기존 체제로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각 특성화고는 경쟁력 있는 학교 운영을 모색하기 위해 교실과 교과과정 개편을, 혹은 학교명까지 탈바꿈하면서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신 교육과정의 트렌드에 맞추어 ‘문곡고’로의 학교명 변경 및 신설학과 추진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인천세무고등학교를 찾아 그 미래 비전을 들어 봤다.

디자인콘텐츠과 수업. 내년에 신설하지만 융합수업 선택과목으로 현재 운영중이다.

□ 학과 재구조화로 대학 수준의 시설에 다양한 경진 활동

교육부·교육청·중소벤처기업부의 교육 사업을 다년간 학교 교육 과정에 완벽히 연계함으로써 학생·학부모·교사의 교육활동 만족도가 그 어느 교육기관보다 높다. 스터디 카페와 학생 휴게공간, 대학에 버금가는 도서관, 전문 공연장 수준의 대강의실, 전자칠판 등의 최신 시설 구축 또한 이 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 교육부의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제빵실과 제과실, 바리스타실, 콘텐츠제작실 등의 추가 구축으로 2024년 신입생은 한층 더 최적화된 실습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베이커리카페과 수업 모습. 내년에 남녀공학이 되기때문에 수업하는 중간에 남학생 모델 한 명 포함해 촬영했다. (팜플렛용)

□ 우리 학교 소개

인천세무고등학교는 2024년부터 남녀공학의 ‘문곡고등학교’로 학교명 변경과 함께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 기존의 세무회계과, 국제무역과, 베이커리카페과에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콘텐츠과가 더해져 더 쉽고 세분된 교육과정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로써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취업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체육대회에 실시한 댄스동아리 히스 공연.

□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학점제에 기반한 학생 중심형 교육과정 운영과 기업체 임원 등으로 구성된 산학겸임교사의 전공 교과 수업, 사교육비 부담 없는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으로 취업 및 진학률이 특성화고 최고 수준이다. 지난 11년간 지역인재 9급 공무원 39명 합격이 이를 방증해준다. 또한 올해도 6~7명이 합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 등 공기업 취업과 각종 금융 기관 및 군 부사관과 일반 기업 또한 463명 이상이 합격하는 등 취업 명문고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우리 학교는?…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학생들 자부심’높아

인천세무고는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위해 4H(Heart:이성, Head:지식, Hand:기술, Harmony:조화)를 겸비한 직업인으로 성장, 멋진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하는 학교다. 또 등교이벤트, 칭찬릴레이, 복면가왕, 자존감 플러스, 학생자치회 주관의 체육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라는 자부심이 강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는 세무 실무 교육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이로써 대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나타내면서 학생들의 자긍심이 높아가고 있는 학교다.

박정숙 교장

본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박정숙 인천세무고 교장.

2024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변경

“우리 학교는 2024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면서 학교명도 ‘문곡고등학교’로 개명했습니다”

박 교장은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배움터’라는 의미의‘문곡고’로 바뀌게 된 것은 우선 학령인구 감소를 들었다. 그리고 요즘 초중등학교의 경우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월등히 높아 남녀공학 학교는 균형 있는 선발이 가능하지만 단성학교로는 학생 모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세대의 성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남녀공학이 신입생 유치에 유리하고, “이 지역 중학교 남학생들이 인근의 고교에 갈 곳이 없다는 의견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 요청이 많았다”라면서 남녀공학으로 변경이유를 덧붙였다.

박 교장은 이어 “지난 9월 1일부터 4일간 우리 학교에서 직업 체험을 진행했는데  무려 602명의 중학생이 방문 및 참여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베이커리카페과와 내년 시설될 디자인콘텐츠과에 대한 기대가 뜨거웠다”라면서 이 기간에 남학생 방문도 눈에 띄게 많아 이들의 진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용 학부모

본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성용 학부모.

졸업 선배 성공사례 듣고 학교 결정

“현재 1학년인 아빈이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진로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펫 분야 특성화고에 다니는 큰 아이를 보고 일단 특성화고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아이와 함께 여러 학교의 입학설명회를 듣고 중학교 내신 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도 “인천세무고가 특성화고의 전문적인 교육활동과 재직자 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면서 “특히 홍보 선생님의 졸업 선배 성공사례 발표를 온 가족이 같이 듣고 이 학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 학부모는 “특성화고에 대해 몰랐을 땐 약간의 편견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라고 인정한 뒤 “하지만 선배들의 취업 및 대학 진학 상황을 듣곤 기대 이상이었음”을 인정했다. 오히려 도제학교과정이나 장학 혜택, 부사관 동아리 활동을 통한 대학 진학이 용이한 점은 그동안에 몰랐던 부분을 깨우치게 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입시경쟁의 인문고보다 스트레스 덜 받고 대학 진학할 수 있는 점은 특성화고의 매력입니다”

문서연 학생

본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인천세무고 문서연 학생.

교육과정 압도적…꿈 실현 기대감

“저는 은행원의 꿈이 있어 다양한 상업계열 학교를 정말 열심히 찾아봤어요. 이런 모습을 지켜본 중학교 담임선생님이‘너만큼 진학할 학교를 탐색하는 학생은 처음 본다’라고 할 정도로 각종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집중적으로 알아봤습니다”라면서 학교시설과 교육과정이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세무고를 발견하고 바로 진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주위의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 라는 질문에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선입견은 전혀 없었다던 서연 학생은 “언니가 조리 분야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한 경험이 있어 별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특성화고 진학에 관심이 갔어요”라면서 지금은 더 전문적이고  폭넓게 공부하고 싶어 동일계통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연 학생은 직업교육에도 관심 있어 직업교육 상담회도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직업교육 분야에서 상업 경영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머지않아 모교에서 교생 실습하는 서연 학생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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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마 2023-11-22 18:27:52
양심이 있으면 명문 좀 빼라

시발좆세무 2023-11-22 18:25:15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