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 ⑪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우리 학교 자랑 ⑪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 박신숙
  • 승인 2023.09.19 14:19
  • icon 조회수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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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로…대중문화예술 미래 꿈나무 키운다

전문 강사-학생 1:1 개인별 전공 레슨
실용음악·연기예술 학과 등 다양화
예술 실기교육 적합 실습시설 리모델링
학과별 다양한 분야 취업·진학 지원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전경.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중심·지식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 해소 및 先취업 後진학의 패러다임전환을 통해 범시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진학과 졸업 후 진로의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전공 동아리 발표회 출연진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에게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K-POP’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의 K-POP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아니 세계인들의 대중문화는 K-POP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굳이 싸이와 방탄소년단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문화 기류에 조응할 수 있는 대중예술 교육시스템이 중요해졌다. 대중문화의 역사가 짧다 보니 그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대중문화예술 전문 공교육의 장, 인천대중예술고를 찾아 그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전공 동아리 발표회 실용무용과 공연.

- 우리 학교는요~

인천대중예술고는 2019년 대중예술 특성화고 전환 사업에 확정되어 기존 공업계 특성화고를 ‘전국 최초 공립 대중예술’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했다. 2020년 실용음악과 신설, 2021년 연기예술과 신설 및 드론영상과의 학과 개편과 함께 2022학년도에는 실용무용과 신설로 대중예술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학교 전환 이후 신입생 모집에서 모든 학과가 100% 충원율 나타냈으며, 일부 학과는 4:1의 평균 경쟁률로 명문 예술고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전문 강사-학생 1:1 개인별 전공 레슨, 소그룹 분반 레슨 

모든 학과의 전문교과 교육 과정은 실기 위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전공 실기 시간에 전문 강사-학생의 1:1 개인별 전공 레슨, 소그룹 분반 레슨 등으로 이루어졌다. 비용 또한 거의 무료다. 실기 연습실 또한 개인과 소그룹별로 개방하여 열린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과 후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전공 동아리 발표회 실용음악과 공연.

- 우리 학교 소개  

인천대중예술고는 기존의 운봉공고에서 2020년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로 전환 후 대중예술 분야와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 주요 학과는 실용음악과·연기예술과·드론영상과·실용무용과 등이 있다. 기존 학교의 모든 실습실을 예술 실기교육에 적합한 시설의 리모델링으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전공 실력 향상을 위해 최신 기자재를 배치, 최적의 예술교육 환경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중문화예술 전문 공교육 기관이다. 

전공 발표회 3개 학과 연합 공연 장면.

- 졸업 후 진로 현황 

취업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직업계고등학교로 학과별 다양한 분야에 취업 및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실용음악과만 졸업생 배출, 약 80%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 및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 인터뷰

박형인 교장 

박형인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교장

380석 규모 대중예술공연장 추진

“현재 학교에 380석 규모의 대중예술공연장을 추진 중입니다”

인천이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긴 했으나 그에 비해 문화예술 분야는 크게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대중예술 분야는 클래식에 비해 더 열악하다면서 이번 대중예술고에서는 이러한 대중예술의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380석 규모의 공연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박 교장은 “우리 학교 주변에 중고교가 10여 개 학교가 인접해 있다. 공연장이 완공되면 이들 학교의 문화·예술 교육클러스터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한류의 붐을 타고 K-culture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에 부응해서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의 강사진과 재정지원이 좋아 부천·김포·안양 등지에서 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 또한 자랑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학부모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재영 학부모

최고의 시설·재정적 지원 많아

“집안의 두 아이가 지금 인천대중예술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재영 학부모는 한 지역의 목회자로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이 학교에 진학해서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생도 자연스럽게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며 환한 웃음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로 자신들이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학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과 “최고의 시설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이 많다”라고 했다. 음악을 전공하는 두 아이의 뒷바라지가 만만치 않은데 공교육의 장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점을 강조했다. 또 선생님들의 학생 개개인에 관한 관심과 교육 열정 또한 대단함을 들었다.

이어 “이런 장점 때문에 아마 올해는 경쟁률이 더 치열할 것 같다”라고 하면서 두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 전공학교에 다니면서 밤을 새워가며 연주할 정도로 전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고 참 잘한 학교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태건 학생

인터뷰에서 활짝 웃으며 맥북을 들어 보이고 있는 이태건 학생.

취업 프로그램 참여…자격증 등 준비

“최근 들어 우리 학교 출신 연예인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쇼미더머니 출신 NSW yoon 이승윤, 미스터 션사인 드라마의 김태리 아역으로 출연한 허정은 탤런트도 우리 학교 선배입니다”

태건 학생은 유명인 선배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면서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학교시설에 놀라고, 전공 교과 수업에 한 번 더 놀랐다”라면서 “중학교 때는 그저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교과만 배워서 정말 지루했었는데, 이 학교에 입학한 이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부모님이 크게 지지해주신다”라면서 드론 영상 전공자에게 요긴한 맥북 노트북을 사주셨다며 자랑스럽게 그것을 흔들어 보였다. 

“아직은 2학년이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진학 정보 탐색은 물론 각종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필요한 자격증과 기술들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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