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취임 1년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취임 1년
  • 박신숙
  • 승인 2023.09.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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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도약에 크게 이바지

IFEZ, 5년 연속 S등급 달성…SK바이오사이언스 등 송도 유치
송도 6·8공구, 이랜드 개발, 청라시타타워 등 묵은 현안도 해결
김진용 청장“IFEZ 20년 성과 갈무리…새로운 20년 설계 전력”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청장은 지난 5대에 이어 지난해 9월 7대 청장으로 취임과 함께 첫 재임 청장으로 1년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 및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최근 IFEZ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FEZ)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 평가와 함께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자유치·혁신성장 등의 성과 창출은 우리나라 FEZ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5대 청장 재임 때 송도 11공구 개발과 관련해 바이오-메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동 주택용지를 줄이고 바이오산업 용지 30만 평을 확보하여 연구개발(R&D) 시설 용지를 지정하는 등 현재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틀 마련은 물론 지난 1년 동안 송도의 바이오 허브 도약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작년 10월 독일 글로벌 바이오기업 싸토리우스와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시설 건립 관련 토지 매매 계약 체결과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센터 착공,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내 30억 달러 규모의 롯데바이오로직스 매가 플랜트 유치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의 착공식 모습.

이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빅3 바이오기업’과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송도에 유치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그림이 완성됐다.

또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800병상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말 착공됐다. 그밖에 전국 최초 인공지능·메타버스 교육센터 조성, 에디슨 교육과학 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타운 조성도 순조로운 시작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과 함께 송도가 가진 해양 잠재력을 활용해 차별화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줄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준공에 이어 1~2단계 시작을 알리는 주민설명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을 마친 후 유정복 인천시장 및 김진용 청장, 삼성 이재용 회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산업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할 ‘청라 G-Tech City’ 조성 사업 등의 계획도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인 멀티스타디움과 복합 쇼핑몰이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랜드마크로 건립되는 스타필드 청라 등 굵직굵직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라에 신규 BMW 연구개발(R&D) 센터와 코스트코 청라점도 착공했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에 첨단 복합항공단지(MRO) 용지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정상 추진, 골든테라시티내 국제학교 추가 유치 본격화 등도 큰 성과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묵은 현안들에 대한 매듭을 지으며 IFEZ의 대형 프로젝트들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 지난 12년 동안 지연된 송도 이랜드 개발 사업과 오랜 기간 현안이었던 송도 6·8공구 개발 등이 협약 등을 통해 해결했다.

이랜드 개발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지연되어 오다 12년 만에 본격화된 것이며, 6·8공구 개발은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을 기준으로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째 장기 지연된 묵은 현안이다.

청라시티타워 문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민간 사업 시행자를 선정해 추진했던 기존의 사업 방식을 변경, 청라시티타워의 사업 주체인 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고 건설 후 인천경제청에서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노력했다. 지난 5월 IFEZ ‘교통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또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 사항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뿐 아니라 이를 반영해 발 빠르게 예산을 반영, 9월부터 M6405 광역버스 운행을 출퇴근 시간에 1일 8편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민원 해소에 나섰다.

지난 IFEZ 발전자문위원회에서 김진용 청장은 ‘7대 미래 비전’을 제시해 지난 2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또 다른 IFEZ 20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 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국제금융도시 △제4차 산업혁명 기업 도시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 △미래 스마트시티 △K-콘텐츠 도시 △관광·레저 허브 도시 등의 조성을 발표했다.

이는‘글로벌미래자유도시특별법’ 제정을 통해 세계인이 자유로이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글로벌 미래 자유도시를 건설하고, 제2스타트업파크 조성을 바탕으로 IT(정보기술)·BT(바이오 기술)·ST(항공기술)·CT(문화기술) 등 이른바 ‘6T’가 구현되는 4차 산업혁명 기업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ST(항공기술)는 인천이 최초의 로켓 발사 지역이라는 역사와 함께 항공 관련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K-바이오 육성을 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 조성과 ‘K-콘텐츠의 생산기지’로의 도약도 미래 비전에 포함돼 있다.

인천자유경제청 전경.

김 청장은 “IFEZ를 아끼고 지지하는 시민들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주민 숙원과 IFEZ 현안 해결에 진력했고, IFEZ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에 열과 성을 다한 1년이었다. 또한 미래 먹거리 모색에 치열하게 고민한 지난 1년이었다”라며 “지난 1년이 IFEZ 20년 성과를 갈무리하는 시기였다면, 남은 기간은 IFEZ의 향후 새로운 2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인천이 싱가포르·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 데 IFEZ가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청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소통의 모델을 제시했고,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IFEZ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지면서, IFEZ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도 고민한 1년이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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