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국힘 시청이전 입장발표 정치적 논리 일축 반박
고양시, 국힘 시청이전 입장발표 정치적 논리 일축 반박
  • 고중오
  • 승인 2023.09.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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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절감 위해서 백석동 이전이 최선”

<속보>이동환 고양시장의 시청사 이전 강행에 대해 당초 예상과 달리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일방적 시청이전을 중단하고 원점으로 돌려놓을 것을 촉구하는(본지 9월5일자 4면 보도) 반발이 나오자 이는 정치적 논리라고 일축, 예산절감을 위해서는 백석동 이전이 최선이라며 시가 신속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권순영 위원장과 일부 국민의힘 도 . 시의원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시민들께 올리는 호소문을 통해 신청사 이전을 반대하며, △주민,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주교동 당초 청사 신축 예정지의 부적합한 이유를 소명, 독단적 행정 중지 △시장으로서 지역 균형발전, 시청사 이전 원점으로 돌려놓을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5일, 낮은 재정자립도, 국가적 경기침체와 세수 급감, 원자재발 경제위기로 치솟는 공사비 등 시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당지역의 제대로 된 발전을 담보하여 추진하는 시청사 백석이전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이다.

시는 또 신청사 건립비용은 당초 2,950억 원으로 산정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급등과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공사비용이 4,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이는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비해 백석동 업무빌딩은 이미 건립이 완료됐고 고양시에 기부채납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 495억 원으로 6개월 정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청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또한 청사 이전 예정지인 백석동 업무빌딩은 지난 2015년 업무빌딩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최적안이 도출됐으며, 착공 전인 2018년에 이미 공공청사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시의회 의결도 완료된 만큼 청사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는 또 백석동 업무빌딩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업무용으로 설계되고 건축된 사무용 빌딩이며, 일각의‘오피스텔’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주장을 반복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달 28일 2020년 주교동 신청사 부지선정과정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총 3건의 위법 부당한 사항이 확인됐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며 △ 주교동 공영주차장 일원의 고양시 신청사 선정부지 변경 부적정 조례 위반 △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을 비전문가가 포함된 시민대표로 부적정 선정 △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수의 6/10을 초과하여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위촉직 위원 구성 부적정 등을 반박 이유에 포함했다.

시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시청을 재구조화 하여 백석 제1청사에는 약 1,170여명이 입주하고, 원당 제2청사에는 사업소와 산하기관 약 650여명을 입주하여 원당지역의 급격한 지역상권 침체를 방지하고 산재되어 있는 사업소와 산하기관을 집적하여 행정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수천 억 원의 예산절감, 원당의 제대로 된 발전 디딤돌인 재창조 프로젝트, 당초 주교동 신청사 선정의 위법성 확인 등 시 발전을 위한 대의명분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백석 청사이전에 대해 허위사실과 과장된 주장, 민의를 호도하는 여러 주장 등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시는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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