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면서 여행·관광산업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거리다 코로나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예전의 수요를 회복해가고 있다. 아니, 여행 수요 폭증이란다. 가깝게는 중국 여행객들이 관광에 목말랐다며 대거 한국으로 몰려든다는 최근 뉴스다. 코로나로 막혔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랄까.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인천 유일의 관광 특성화고인 영화국제관광고가 궁금해졌다.

□ Two and Half(2.5) Track 진료 시스템 & 자율성장문화학교

영화국제관광고만의 독특한 진로 시스템인 Two and Half(2.5) Track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1학년 때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고 설계하여, 2~3학년 과정에서 선택한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진로를 위한 취업지원센터·진학지원센터·글로벌지원센터를 갖추고 있다.

자율성장문화학교는 학생들 스스로 길을 찾고 설계하는 학교문화를 지향하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말한다. 화장도, 파마도, 염색도 각자 개성대로 하게끔 인정하면서 학교생활의 재미와 행복이 학생성장의 동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학교 소개

영화국제관광고에는 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 외식조리과가 있다. 호텔경영과는 호텔리어·바리스타·항공승무원·카지노딜러 등 관광인으로서의 이론과 실습을 겸한 교육과정을 다룬다. 관광외국어과는 관광에서 필수적인 외국어 교육을 전문 교육과정으로 한다. 외식조리과는 셰프나 파티셰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특급호텔 수준의 현대적인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 현황

졸업 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등 수도권 5성급 호텔의 카지노, 조리, F&B 취업뿐만 아니라, 경희대·숙명여대·경기대·한양대 등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은 물론 호주·캐나다·싱가포르·일본·중국·브루나이 등에 해외 취업 및 유학의 길도 가고 있다.

   우리 학교는?…대한민국 최초, 인천 유일 관광고등학교

‘한 번뿐인 교복 생활, 패션을 입는다’라며 멋진 디자인의 교복을 뽐내는 모습에서 학교의 자긍심이 뿜어져 나온다. 영화국제관광고는 아침 등교가 기다려질 만큼 핫한 이벤트 개최와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아침 채플 시간엔 신앙의 가르침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에 큰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 인천 유일의 관광고등학교라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실습시설은 학생들에게 큰 자랑거리다.

인 터 뷰

이현준 교장

예배시간 통해 아이들 변화 보람

“1학년 때 멋모르고 들어왔다가 예배 시간을 통해 신앙이 가랑비 젖듯 스며들어 아이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 교장은 기독교 신앙교육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 체득을 돕고, 특화된 외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관광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 학교의 외국어 수업은 거의 특목고 수준입니다. 외국어 교육과정이 잘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래선지 우리 학교 출신들은 외국어를 잘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큰 장점이죠”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어 “인천시는 타 시도에 비해 관광전문 교육과정이 빈약한 편입니다. 인천이 관광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도시인 것에 반해 그 진입이 높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학부모

딸이 선택한 학교…부모로서 행복

“3년 내내 아이 스스로가 선택한 학교에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모로서 행복했어요”

딸인 나연이가 이 학교를 선택한 건 “졸업한 선배들의 조언도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좋은 학교 시스템과 특히 실습 공간과 휴식 공간이 눈에 확 들어왔다”라는 딸아이의 말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처음부터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이 학교를 지원했다”라며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은, 인문고의 과도한 학업 시간과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꿈을 포기하느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면 꿈의 도착 지점에 근접하는데 용이한 특성화고 시스템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진학이나 취업할 때도 학교 교육과정의 경험이 학교·사회 적응하기도 빠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라고 덧붙였다.

송은솔 학생

중학교 때부터 호텔리어 직업 관심

“저는 중학교 때부터 호텔리어 직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중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우리 학교의 호텔경영과를 알게 되었어요”

은솔 학생은 “이 학교를 소개받고 집중적으로 탐색했어요. 우리 학교가 다른 특성화고보다 체계적인 진학시스템을 갖춘 관광학교이기도 하고, 관광뿐만 아니라 경영·회계·메이크업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진로가 가능했던 게 좋았어요”라고 진학 계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들어와서 관광 서비스, 식음료 서비스 과목을 통해 테이블 세팅과 같은 서비스 관련 기술을 미리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진로 관련 프로그램 작성은 물론 진학교육부에서는 그걸 바탕으로 개별 진학 맞춤 상담과 교과세특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개별 맞춤형 진학시스템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