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 ⑥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우리 학교 자랑 ⑥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 박신숙
  • 승인 2023.08.31 17:43
  • icon 조회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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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남녀공학 물류·관세 분야 특성화고

인천 시내 특성화고 중 취업률 87.5% 최우수
인재 양성에 특화된 산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자기 주도 진로계획 실천…취업 적응력 높여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전경.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중심·지식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 해소 및 先취업 後진학의 패러다임전환을 통해 범시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진학과 졸업 후 진로의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읽.걷.쓰 333 프로젝트 진로 캠프.

기업 수익의 원천이 과거엔 제조업을 통한 원가절감 및 마케팅 중심의 매출액 증대였다면, 현대는 물류비 절감과 물류 서비스 향상의 물류관리가 제3의 이익원이 되고 있다. 기업경영의 글로벌화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전환 및 전자상거래 증가 등으로 물류 산업이 핵심적인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 시장 또한 급변하는 산업생태계 변화로 인해 필요 전문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영종국제물류고에서 그 해답을 들어봤다.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엑스포 참가 모습.

 

영종국제물류고교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인천 유일 물류·관세 분야 특성화고 & 그린스마트스쿨 선도학교

영종국제물류고는 인천 유일의 남녀공학 물류·관세 분야의 특성화고다. 교육부 직업계고재구조화사업 및 그린스마트스쿨 선도학교, 직업계고 학점제를 운영한다.

활성화된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 사진.

이러한 취업 연계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 전문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천 시내 특성화고 중 취업률이 최우수(87.5%) 수준을 나타내고, 취업률 또한 2020년 78.6%, 2021년 83.6%, 2022년 87.5%로 꾸준히 지속적인 성장기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학교 소개

영종국제물류고는 글로벌 국제물류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물류과와 관세 및 통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제관세과가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체험학습 장면.

인천국제공항공사,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물류·관세 관련 업계의 장학 혜택이 많고, 방과 후엔 자격증 취득반·외국어반·취업특별반·예체능반 등이 활성화되어 있고 비용은 무료다. 특히 취업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3·3·3 프로젝트(3권의 책·3명의 명사 인터뷰·3편의 칼럼)’ 실천으로 자기 주도적 진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영종국제물류고 학생들의 DHL코리아 기업 탐방 모습.

□ 졸업 후 진로 현황

인천 특성화고 중 최고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 취업처는 한국은행, CJ대한통운, 한국철도공사, 세인관세법인, 조양국제종합물류, 우일합동관세사무소 등 금융계열·공무원 또는 공기업·물류대기업·관세법인 등 다수의 곳에 취업 군을 보인다.

   우리 학교는?…진로변경전입학제도 실시 학교 중 전학 지원 ‘1순위’ 학교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 tiful)”라는 말처럼 영종국제물류고는 작은 규모의 학교로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는 학생들의 미인정 결석(무단결석)도 사라지게 했다. 또 진로변경전입학제도 실시 학교 중 전학 지원 ‘1순위’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인천 전 지역에 학교 버스가 운행됨으로 원거리 통학 부분은 ‘No problem’이라고. 

인 터 뷰

고근혜 교장

고근혜 영종국제물류고 교장

아이들에게 학교 모든 선생님들이 '최고 선생님, 인생 멘토'로 불려 보람

“선생님, 학교가 너무 좋아요. 날마다 최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짧은 17년 인생을 살면서 최고의 선생님, 인생 멘토를 만났어요!” 영종국제물류고 고근혜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들을 이렇게 칭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교장은 “소규모 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도로 취업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면서, 특히 “AI 활용, 외국어 능력, 생각하는 힘 키우기, 퍼스널 브랜딩 등을 통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교육환경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취업 후에도 전문인력으로 대우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고졸과 대졸 간의 급여 간격이 좁혀질 때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문현철 학부모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문현철 학부모.

아들에게 학교 추천…직업선택 폭 넓혀

“아들에게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싶었다”

“글로벌 사회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류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어 물류 관련업이 활발할 것”이란 생각이 영종국제물류고 진학을 추천한 가장 앞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자주 언급되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인 점을 강조했다. 학교 주변에 위해 환경은 찾아볼 수 없는 쾌적한 학교인 점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최근 아들로부터 “아빠가 우리 학교를 추천해주신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라고 얘기해줬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부쩍 성장한 아들을 대견해했다.

이어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길러주고, 따스한 인간관계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학교”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효진 학생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영종국제물류고 엄효진 학생.

오빠가 우리학교 출신…나도 무작정 진학

“오빠가 우리 학교 출신이어서 다른 덴 알아보지도 않고 진학했어요”

효진 학생은 오빠가 영종국제물류고 진학 후 만족스럽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그를 따라 진학했다고 털어놓았다. 

효진 학생은 평소엔 수줍음이 많은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작년 학생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이는 학교생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회 활동으로 성격까지 변화된 듯하다.

또 “우리 학교는 두발, 액세서리 착용 등 생활지도가 심하지 않아 좋아요”라면서 긴 생머리를 젖히며 착용한 귀걸이를 내보이고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자율성과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지도에 “우리 학교는 10점 만점에 10점인 학교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만족감의 자연스러운 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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