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랑 ⑤ 인천재능고등학교
우리 학교 자랑 ⑤ 인천재능고등학교
  • 박신숙
  • 승인 2023.08.29 15:15
  • icon 조회수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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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트랜드 선제 대응…취업 경쟁력 갖춰

차세대반도체과, AI로봇과 전공과목 설치
서양조리·바리스타 과정 고교학점제 운영
진학반, 취업 맞춤반 등 다양한 진로 가능
1954년 개교…우수한 전문직업인력 배출
고교학습제 운영으로 다양한 취업군을 모색하고 있다.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중심·지식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 해소 및 先취업 後진학의 패러다임전환을 통해 범시민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진학과 졸업 후 진로의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AI로봇과 드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드론 비행 조종 연습 장면.

미래 과학기술의 급변과 융복합은 현대 사회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 분야가 생겨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전이다. 미래 신산업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및 AI 관련 사업이 그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발 빠르게 조응하고 있는 인천재능고등학교를 찾아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바리스타 등의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산업분야의 전공과목 선두주자 & 바리스타·서양조리 고교학점제 운영

인천재능고는 차세대반도체과, AI로봇과와 같은 신산업분야의 전공과목 설치로 시대적 산업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차세대반도체과는 2017년도 유니테크 사업의 목적으로 경인지역 최초의 반도체과 전공으로 신설되었고, AI로봇과는 신산업 최첨단 학과로 2022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제동행캠프 모습.

또 서양조리 및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포함하는 고교학점제 운영은 학생들에게 최신 트렌드에 부응하는 미래 직업의 실용적인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서 나가려는 선제 대응은 인천재능고의 경쟁력이다.

교내 경진대회 중 기념사진.

□ 우리 학교 소개

인천재능고는 1954년 개교 이래 우수한 전문직업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최초 Smart-City 산업 분야 특성화고이며 스마트통신과, 스마트전자과, 스마트전기과, 차세대반도체과, AI로봇과가 있다. 그리고 도제학교와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학생 진로 설계 존은 최첨단 기기로 꾸며져 있어 학교의 자랑거리로 손꼽힌다. △노트북과 스마트 칠판으로 꾸려진 코딩 랩 △AI 자율형 로봇과 비행시뮬레이터, 3D 프린터 등의 메이커 스페이스 △스마트 제조 환경 센싱과 제어 등의 스마트 팩토리실 △AI 면접기를 갖춘 AI 인터뷰룸 등이 있다.

반도체뉴_공기압실습장비를 이용한 반도체장비 제어 학습 장면.

□ 졸업 후 진로 현황

졸업 후엔 진학반, 재능영재반, 취업 맞춤반, 부사관준비반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하며, 여러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과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한양대, 가천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의 진학뿐만 아니라, 인천시 공무원, 한화건설,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인천시교육청, 지방공무원, 한국철도, LG전자 등 다양하게 취업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2024학년도 입학생부터 남녀공학 전환

인천재능고는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는 제2의 개교라 할 수 있다. ‘즐거운 학생, 친절한 선생님, 만족스러운 학부모’라는 슬로건과 함께 ‘예체능 3 zone’을 신축하여 학생들이 뮤직홀, 스마트짐, 드로잉룸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다. 또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의 입상으로 명문 직업계고임을 입증하고 있다.

인터뷰 

백기용 교장

백기용 인천재능고등고 교장

학생들의 자존감 높이는데 힘써

명문사학 학교 인지도로 또 한번의 도약 기회

“우리 학교는 2024년 남녀공학 전환과 더불어 지역 사회에서 명문사학이란 학교 인지도가 더해지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백 교장은 국가전략 산업인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신산업분야의 전공과목 설치로 여성 인재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남녀공학 전환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서 나가는 인천재능고의 미래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통해 건강한 사회활동 능력을 배양하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가치다”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성화고 전문교육이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 그 수요에 맞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수다”라며 그 역할을 지역 사회 및 언론 등이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현 학부모

실업난 시대 진학으로 고민 해소

중3 딸 아이도 재능고 진학 예정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미현 학부모

실업난 시대 특성화고 진학으로 고민 해소

중 3 둘째도 재능고 진학 예정

“아이가 이 학교를 진학하게 된 계기는, 학교 홍보팀에서 중학교 방문을 통한 홍보 활동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며, 처음 일반고 진학을 준비했던 아이가 최종 특성화고 진학으로 선회한 계기를 김미현 학부모는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즘같이 실업난에 허덕이는 시대에 특성화고 진학은 일소에 모든 고민을 해소해준다”라며 “취업 걱정 없고, 대학 진학 시에 특성화 내신 유지가 비교적 쉽고, 자격증 취득 등 활용할 게 너무 많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에 대해 학부모들이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라면서 자녀를 위해서 부모들이 시간을 투자해 특성화고에 대한 탐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생인 중3인 딸아이도 내년에 이 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라면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색을 표했다. 인천재능고에 대한 만족감 200%라고.

이찬형 학생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찬형 학생

실전 경험 많아 직장 생활 기대감 뿜뿜

'특성화고는 싹쓸이 프로그램' 웃음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했던 중3 때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전기 관련 일하시는 아버지께서 전기 쪽 일을 할 수 있는 특성화고를 권유했다”

찬형 군은 방황하던 자신을 다독거리며 진학에 관심을 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전기과가 있는 부평공고와 인천재능고를 두고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집에서 다소 멀긴 해도 학교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는 인천재능고를 선택하게 됐다고 진학 계기를 설명했다. 

찬형 군은 “현재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과정을 통해 진로를 미리 경험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실전 경험은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화해 준다”라며 취업 후 직장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고교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특성화고는 ‘싹쓸이 프로그램’이다. 대학 진학도, 취업도, 자기 스스로 돈도 벌 수 있는, 모든 게 다 가능하다”라고 조언해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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