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고양시장의 ‘양약고구(良藥苦口)’
강현석 고양시장의 ‘양약고구(良藥苦口)’
  • 이승철
  • 승인 200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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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차장

고양시가 주최하는 ‘고양국제 꽃 박람회’가 올해로 5회째 행사를 끝내면서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모두 90억원의 예산이 사용된 올해 박람회는 국비와 도비가 각각 20억원씩 지원됐다.
고양시는 자료를 통해 입장권수입 37억원과 협찬금 10억원을 거둬들여 시 예산 기준 12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박람회가 갖고 있는 국가, 사회, 산업적인 이익을 따지면 그 금액은 수치로 계산하기 어렵다.
올해 박람회를 통해 이뤄진 화훼수출은 3001만달러로 원화로 따지면 350억원을 넘어선다.
수출확대를 위해 처음 무역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됐던 4회(2005년, 2066만달러)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무려 30%를 넘는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자연을 통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는 정서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숫자로 표현되지 못하는 부가가치는 더욱 클 것이다.
박람회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데는 미래를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박람회를 추진하는 강현석 고양시장의 노력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당장 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부가가치와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하겠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고양시꽃박람회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며 행사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박람회 자체를 무시하고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는 예산낭비성 사업으로 폄하시키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양약고구(良藥苦口)’라는 말 뜻도 이해못하고, 강 시장과 고양시 공무원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경부고속도로건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등을 추진해 온 것은 우리 정부가 내일을 본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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