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축 유치원, 곳곳 누수 발생
과천 신축 유치원, 곳곳 누수 발생
  • 과천/이양희기자
  • 승인 2023.07.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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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도의원, 현장 점검
정전-곰팡이등 환경 열악
준공 승인 문제점도 지적

신축 후 개원한지 수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공립유치원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과 함께 어린이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김현석 도의원(국민의힘, 과천1, 교육행정위원회)은  지난 7월 26일 경기도의회 과천상담소에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토리유치원(과천시 갈현동 소재) 누수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 토리유치원은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 3월 개원했으며, 증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상 4층 증축공사(1,070㎡)를 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실시공 등으로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곰팡이 발생, 정전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14일 현장을 방문한 김 의원은 “토리유치원 현장 방문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소 20곳 이상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고, 특히 4층 공사현장의 매캐한 곰팡이 냄새는 아이들의 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공무원들에게 “준공 승인은 큰 비가 와도 실제 물이 새지 않는다는 확증을 얻기 전 까지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 또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시설과 관계자는 “빗물이 새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준공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공사과정에서 문제가 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천/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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