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25일 오전 9시 7분경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 목격자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지열 펌프실 배전반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입주자대표 이진원 씨는 근처를 지나가던 중 환풍기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문을 열었더니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고 불꽃이 보여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잔화정리, 배연작업 등 안전조치를 했다.
당시 지하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주차, 조금만 대처가 늦었으면 대형 사고로 번질 뻔 했던 순간이었다.
이날 화재를 초기 진화한 입주자대표 이진원 씨는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아 천만다행이라며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소방서 정요안 서장은 초기 목격자인 이 씨의 적극적인 대처와 소화기가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사례와 같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통해 화재를 초기에 발견, 진압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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