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미국 대선을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 현대일보
  • 승인 2023.06.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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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중앙대 명예교수

 

다섯째, 공화당의 트럼프와 지지자들에 의한 국회의사당 침입과 내란 선동이다. 2021년 1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바이든 승리)에 불만을 품고 의사당에 침입해 내란을 선동한 사건이다. 트럼프의 4년간(2017-2021) ”미국 먼저, 트럼프 먼저“ (America First, Trump First)라는 ”나 홀로 정책“으로 미국은 더이상 세계 무대에서 보다 필요없게 되었고, 보다 고립되었다. 더더욱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도덕적 지위 (moral standing)에 대한 손상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하강했다. 4년간 트럼프의 폭정은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racism) 그리고 성차별 (sexism)로 혼돈과 갈등 그리고 증오와 분열 그 자체였다.  

트럼프에 이어 2021년 1월 20일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은 취임사에서 첫 마디가 ”우리는 치유(heal)를 위해, 치유를 잊지 말아야(Heal, We Must Remember)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Democracy Wins Today)“이라고 했다. 그리고 통합(unity)을 강조했다.  

바이든이 치유(heal)를 잊지 말라(remember)고 한 것은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이 진주만(Pearl Harbor)을 기습 공격했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진주만을 잊지 말라(Remember Pearl Harbor)”라고 한 것을 연상케 했다. 

바이든은 과거 루스벨트가 그랬던 것처럼 민주주의와 헌법을 위태롭게 한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을 교훈 삼아 “치유와 통합”으로 “보다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고, 보다 행복하고, 보다 자유롭고, 보다 평등하고, 보다 희망적이고, 보다 사랑하고, 보다 도덕적이고,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보다 위대한 미국을 향해 앞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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