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고 식도락 즐기며 다양한 체험하세요”
“멍 때리고 식도락 즐기며 다양한 체험하세요”
  • 박신숙
  • 승인 2023.05.29 14:05
  • icon 조회수 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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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갯벌체험·영흥도 수상레저
인천시티투어·투어패스 가성비 여행
쉐푸드 버슐랭 미식체험·노을야경투어

요즘 한낮엔 초여름을 방불케 한다. 6월이면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리란 기상대 예보다. 더워지기 시작하면 여름휴가 생각이 떠오른다. 즐거운 상상이다. 긴 휴가도 좋지만, 근처 콧바람 쐬는 것도 힐링엔 그만. 한 시간 달려 휴가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인천만 한 데가 있을까.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3년간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주말은 물론이고 황금연휴마저 집콕으로 좀이 쑤셔온 것은 약과다. 답답해서 병이 날 지경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맘 놓고 환호도 질러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멍도 때려보고, 맛집 찾아 식도락도 즐기고 싶다.그래. 무조건 떠나보자. 3년 묵은 코로나, 떠나라!

 

◇ 선재도에서 갯벌체험, 영흥도에선 수상레저로 스릴을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바닷바람과 마주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루 두 번, 목섬으로 가는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선재도다. 또 다리 하나 건너면 국민관광지, 십리포해수욕장이 있는 영흥도가 바로 그곳. 선재도와 영흥도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큰 장점이다. 이 섬은 수도권에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달려 이내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곳이다. 강남에선 한 시간 살짝 넘고, 수원에선 1시간 정도, 송도에선 5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다. 

선재도에 도착하면 남쪽 당너머 해변에 자리한 카페, 유명한 ‘뻘다방’이 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물멍’하기에 그만이다. 열심히 일한 뇌에 주는 휴식이다. 곳곳의 포토존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마치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선재도는 갯벌 체험으로도 유명하다. 갯벌은 자연의 콩팥이라고 한다.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처럼 갯벌은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해양식물의 서식지이며 먹이창고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생생한 환경교육은 덤이다. 아이들이 캐온 바지락과 동죽으로 저녁 국거리 고민 끝!

선재도를 위로하고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가 나온다. 한적한 논길을 따라 15분 정도 드라이브하면 십리포해수욕장이 반겨준다. 입구에 소사나무 군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900여 평에 수백 년 된 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국내 최대 소사나무 군락지다. 이곳 또한 ‘숲멍’하기에 좋다.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십리포마린레저스포츠 등 바닷가에서 추억거리도 담아올 수 있다. 인천시티투어 테마형 노선 구매로 선재·영흥도까지 둘러볼 수 있다. 특색있는 외양의 트롤리버스를 타고 특별한 추억을 담아보자.

 

◇ 인천시티투어 & 인천투어패스로 가성비 최고 여행을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꿀팁, 인천시티투어·인천투어패스 또한 놓칠 수 없다.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특별한 할인 프로모션이 있다. 19,900원이면 인천 주요 관광지 20여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투어패스 48시간 이용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인천시티투어(순환형 노선) 주말 이용권은 4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천투어패스 하나로 하늘과 바다, 인천 여행 풀 마스터가 가능하다. 24시간 혹은 48시간 일정 중 하나를 선택해 인천 40곳 핫플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액티비티, 관광지, 카페, 로컬맛집 등 인천투어패스 통합권으로 한꺼번에 가능하다. 신포시장 로컬맛집 인천투어패스 통합권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런 혜택 등으로 인천투어패스 48시간 통합이용권 만족도가 높다. 비용은 19,900원이다.

인천투어패스 48시간 통합이용권(19,900원)을 이용한 psto****** 아이디 이용자는 후기에서 ”인천 여행이 처음인데 투어패스 덕분에 알차고 재미있게 다녀왔다. 다양한 혜택도 기분이 좋았고, 중간에 발생한 입장권 관련 애로사항을 즉시 처리해줬다. 다음 강화도 여행에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대이작도 ECO 트레킹 :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도 

대이작도는 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다. 이 섬엔 최근까지도 영화 속에 나오는 학교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한다. 배우 문희 씨가 영화 속에서 손을 짚었던 나무인 ‘문희 나무’ 볼거리다.

이 섬에선 대이작도 친환경 트레킹 여행을 할 수 있다. 요즘 플로깅이 대세다. ECO 플로깅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는 착한 트레킹이다. 최근 친환경 여행의 대명사로 꼽히는 플로깅(plogging, 쓰담달리기)은 오염된 자연을 회복하자는 일종의 환경운동이다. 스웨덴에서 시작한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최근 환경보호 차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왕복 셔틀버스와 선박이 포함되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선착장은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이용한다.

 

◇ 쉐푸드 버슐랭으로 이색 미식 체험을

쉐푸드 버슐랭은 국내 최초 무빙 최고급식당으로, 이층 버스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미식 체험이다. 지난 시즌1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서울에서 운행됐다. 이번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점심 혹은 저녁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국내 1호 야간 특화 관광도시 인천에서 진행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런치힐링코스 및 디너로맨틱코스 두 종류가 있고,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좌석은 4인석 2개, 2인석 2개, 총 12인 석이 있다. 기간은 6월 20일까지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출발해 청라호수공원 하트조형물 광장, 송도센트럴파크 잔디광장 등을 오간다.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 소개되었던 쉐푸드 버슐랭은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캐치테이블 예약 완판으로, 인천의 이색 체험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 노을야경투어로 야경·노을 명소에서 ‘노을멍’을

인천 여행 당일 일정으로 테마형 노선이 인기다. 무의도 투어. 석모도 투어 등 8가지 투어로 원하는 노선을 선택해 당일 인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노을야경투어는 노을과 야경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투어다. ‘노을멍’으로 힐링할 수 있다. 이는 테마형 노선에서 유일한 이층 버스로 운행된다. 2층 야외좌석은 서해를 배경으로 불타오르는 듯한 저녁노을의 조망권이 압권이다. 이 투어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인천대교 경우-왕산마리나-인천대교 경유-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순환하는 코스로, 9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18:40에서 20:40까지 운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인천지역 야간관광 콘텐츠·명소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 2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공사는 9~11월에 멀티미디어 드론 쇼, 음악공연, 버스킹 공연, 10월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All Nights INCHEON’ 페스티벌도 계획 중이다. 9~11월 야시장 및 수상레저 활성화 프로모션(세일페스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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