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오류역 역세권개발 가능성 높아져, 북부권 완충녹지 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검단 오류역 역세권개발 가능성 높아져, 북부권 완충녹지 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5.22 18:46
  • icon 조회수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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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확대등 인천시-경제청 개발계획 구체화
주민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완충녹지시설 불필요”

 

최근 인천경제청이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추진과 유정복시장이 밝힌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의 인천전철 2호선 오류역 연결추진 등으로 검단 오류역 역세권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인천시가 추진해 온 북부권 완충녹지에 대해 전면 백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22일 인천 서구 검단 오류, 왕길, 금곡동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청이 검단지역의 수도권매립지와 강화남단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에 대해 검단오류역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반영(2026~2035년)을 인천시가 각각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러한 경제청과 시의 계획이 구체화되면 수도권매립지 환경문제가 크게 해소되고 인천전철 2호선 오류역의 경우도 새로운 검단 서쪽의 핵심교통 요충지역으로 바뀌면서 오류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유정복 시장의 민선8기 주요핵심공약인 수도권매립지 2026년 사용종료에 대해 유시장의 이행 의지가 강하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대체매립지를 조성하여 기존 매립지를 종료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수도권매립지의 환경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주민들은 202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가 이뤄지고, 매립이 종료되면 검단지역의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쳐왔던 환경문제가 완전 해소되고 기존에 시가 추진해 왔던 완충녹지의 환경오염 차단기능도 자동으로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오류역과 왕길역 사이, 반월로 검단산단~양촌IC 구간에 시가 기존에 계획했던 완충녹지지역(폭 80m, 길이 총 1.5km)은 이 지역에 대한 역세권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지로서 기존의 완충녹지계획은 전면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 서구 검단 오류동 새마을지회장 김모회장은 “최근 인천의 북부권지역인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및 철도망 등 구축계획이 발표되고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으로 인천전철 2호선 오류역이 검단의 새로운 교통중심으로 변해가고 있고, 오류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인천시가 주먹구구식 완충녹지 21만평을 검단지역 토지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2040도시계획에 반영하려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주변 개발여건이 변화하면서 엇박자가 나고 있으며, 완충녹지 계획지역은 역세권개발의 핵심부지로 백지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엿다.

북부권 완충녹지반대 비상대책위 이 경우 사무국장도 “2026년 매립종료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라7호선 연장선의 검단 오류역 연결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되면 오류, 왕길, 금곡동은 검단신도의 새로운 중심이 되고, 환경문제도 해결돼 완충녹지는 불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북부권 완충녹지는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에 필요한 시설로 그동안 인천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추진돼 온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민원으로 고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나 시가 주민들과 계속해서 대화중”이라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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