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 한 시민단체인 신청사공론화시민포럼이 지난 3월 29 일산서구청 가와지 대강당에서 개최한 ‘고양시 신청사 공론화시민 포럼과 관련 현재 고양시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덕양·일산 간 시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포럼의 결과물로 화해조정안을 제시하는 ‘백서’를 발행했다.
백서에는 원당존치나 백석이전을 지지하지 않은 중립적 입장에서 이재준 전 시정부에서의 ‘입지선정’에 따른 부당함을 비판한데 이어 현 이동환 시정부의 백석동 ‘이전’ 발표에 대해서는 현행법 위반에 대한 위법성 등을 지적했다.
이 백서에는 원당존치위원회의 주장과 입장을 낱낱이 실었고, 백석동 이전을 정당화하고 있는 이동환 시정부의 입장 또한 소상히 소개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가 바라보는 향후 100년 대계의 바람직한 고양시 신청사에 대한 방향과 입지에 대한 보편적 기준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이할만한 사항은 공론화시민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의 김형오 박사는 이재준 전 시정부에서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시민과 시의회 의원들이 지지했던 ‘대곡역세권 일원’에 대해 알아서 평가하라는 식의 부정적 언질을 했다는 내용이 소개된 만큼 향후 전 이재준 시장의 반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다른 토론자들의 지적과 포럼에 참석한 많은 시민, 기자들의 질의와 발제자들과의 치열한 공방 내용 등이 게재됐다. ]
한편 공론화시민포럼에서는 현 이동환 시장에게 주민투표법 등 민주적·합리적 절차에 따른 고양시의 입장 천명할 것, 주교1 주차장 부지의 부정한 선정에 따른 자체 감사 즉각 실시할 것, 입지선정 과정의 위법·부당한 행위 발견 시 해당자 전원 적법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