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지 고양동, 첫 시립도서관 문열다
문화중심지 고양동, 첫 시립도서관 문열다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3.03.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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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높빚도서관, 31일 개관…지역 거점 역할복합문화공간 기대
청소년 전용 공간 ‘그라운드 10’ 마련…웹툰 패드 등 창의활동 지원

 

고양의 역사와 문화중심지 고양동에 첫 시립도서관인 높빚도서관이 31일 개관, 문을 연다.

시는 고양동에 개관하는 첫 공공도서관인 만큼 지역 거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정보와 교육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문화를 체험, 향유하고 주민들이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빛도서관의‘높빛’은 한자 지명인 고양(高陽)의 순우리말로 축제, 행사 등에 두루 사용하는 지역 특색이 담긴 명칭이다.

높빛도서관이란 이름은 고양동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됐다.

덕양구 푸른마을로 34-8(고양동 688번지)에 위치한 높빛도서관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건립 공사가 진행됐으며 연면적 2,87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현재는 약 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높빛도서관은 △ 지역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창의적 개방형 공간 △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공감할 수 있는 통합형 공간 △ 새로운 경험과 안락함이 공존하는 환대의 공간(청소년 공간)을 목표로 구성됐다.

지상 1층에는 정보 서비스와 도서관 종합 안내를 한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안내데스크가 있다.

또한 유아,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어린이자료실, 소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동아리방, 작은 갤러리 겸 휴게공간인 ‘공간 빛’이 조성됐다.

2층 ‘종합자료실1’에는 문학과 역사 분야 일반도서, 청소년 도서, 독립출판물과 함께 연속간행물, 참고도서 등이 비치돼 있고, 이곳에서는 주제별 북큐레이션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저자와의 만남 등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나눔터(강의실)가 마련됐다.

3층 ‘종합자료실2’에는 총류, 철학과 사회과학 등 일반도서가 소장돼 있고 약 250종의 DVD와 함께 원문 열람, 정보 검색이 가능한 PC 코너도 있으며 3층에서 외부로 연결된 ‘테라스 온’은 개명산과 목암천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높빛도서관 4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특색 있는 장소‘그라운드 10’(그라운드 일공)을 만나게 된다.

10대들을 위한 땅,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이 찾아와 머무르거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라운드 10은 △릴렉스 리딩존 △프로젝트존 △메이커존 △클래스존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릴렉스 리딩존에는 청소년 도서, 만화책 등을 비치해 편안한 자리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프로젝트존에서는 PC, 웹툰 패드 등으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메이커존에서는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한창익 도서관센터 소장은 청소년 특화공간과 함께 전 세대가 공존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높빛도서관을 기반 삼아 문화적 균형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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