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미국 대선 통해 본 행복과 민주주의
  • 현대일보
  • 승인 2023.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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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윌슨 다음으로는 공화당의 하딩 (Warren Harding)이 29대 대통령(1921-1923)으로 당선되었다. 1923년 하딩은 라디오를 통해 전국민에게 연설을 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 하딩은 뇌출혈로 사망했다. 하딩은 임기 중 병사는 3번째 대통령 (5대 해리슨, 12대 테일러)이다. 하딩의 병사로 쿨리지 (Calvin Coolidge, 공화당, 30대, 1923-29)가 대통령을 승계했고, 1924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로 승리했다. 1928년 대선에서는 쿨리지가 재선 출마를 원치 않아 쿨리지 내각의 상무장관 출신인 후버(Herbert Hoover, 공화당, 31대, 1929-1933)가 출마해 당선되었다. 미국은 1929년 주식시장 붕괴로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해 1933년에는 경제 대공황(great depression)을 맞게 되었다. 

1933년 민주당의 32대 대통령인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1933-1945)는 경제 재건과 실업자 구제를 위한 뉴딜정책(New Deal)을 스로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루스벨트는 뉴욕에서 출생해, 190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컬럼비아 법대를 다니다가 1907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고, 1910년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1913년부터 1차대전 동안에는 윌슨 정부 밑에서 해군 부장관을 역임했다. 1920년에는 제임스 콕스 (James Cox)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루스벨트는 1921년 39세 때 척추성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가 마비되어(left his legs paralyzed) 평생을 휠체어(wheel-chair, 바퀴 의자)에 의존하는 불구가 되었다. 그는 1921년부터 1928년까지 뉴욕의 법률사무소에 나가면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재활치료에 힘썼다. 재활치료로, 그는 일어설 수 있었고, 다리 보조대(leg braces)에 의지해 몇 발자국 걸을 수 있었다. 

이런 역경 가운데서도 루스벨트는 1929년부터 1933년까지 뉴욕주 주지사 중임을 했고, 1932년에는 32대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는 1933년 3월 4일에 취임하는 마지막 대통령(the last president)이 되었고, 1937년에는 현재와 같이 1월 20일 취임하는 최초의 대통령(the first president)이 되었다. 그는 그리고 3선이 없는 전통(no third term tradition)을 깨고 1940년 3선에 당선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고, 1944년에는 4선까지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1951년 제정된 수정헌법 21조에 의해 누구도 재선 이상 당선 될수없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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