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더 사업 시민들도 호응, 아동복지 사각지대 해소 고민”
“‘아이리더 사업 시민들도 호응, 아동복지 사각지대 해소 고민”
  • 박신숙
  • 승인 2023.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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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에게 듣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서영 인천지역본부장

모든 아동 권리 보호하는 옹호 활동 주력
지역 네트워킹 도움 손길 필요한 아이 보호
“도움 요청해도 받을 수 없는 현실 보완해야”

 

본지는 인천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오피니언 리더에게 듣는다’ 란을 신설, 연재 보도한다.      <편집자 주>

“재단은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고, 후원자가 있기에 성장합니다”

봄날의 기운이 만연한 오후, 부평에 둥지를 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이서영 인천지역본부장을 만났다. 인천 사무실에 부임한 지는 3개월여 남짓. 그동안 인천을 알아가느라 바삐 보냈다면서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75년 동안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도우며, 아동 권리 옹호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아동 옹호 대표기관이다.

1948년 전쟁고아 구호사업으로 시작하여 1981년 전국 불우아동결연 사업을 운영, 국내 아동복지를 선도해 왔다. 1989년에는 한국아동학대 협회를 창립하여 국내 최초로 아동 학대 예방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는 옹호 활동에 주력,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른 아동 권리를 기반으로 복지사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사회 환경 및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아동 권리 보장과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재단의 주요 업무로 “지역사회 내에서 아동을 위해서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를 만나거나 후원사 기업을 방문하여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는 일이다. 아동을 돕는 지역 내 복지기관과의 소통을 위한 기관 방문 또한 중요한 업무”라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내 네트워킹을 통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이를 알리는 일도 한다. 일을 하면서 감동 받은 것은 인천의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시, 교육청, 구청 등과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앞으로 인천에서 재단이 할 일들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현장을 다니면서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발견하면 참 안타깝다.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막상 도움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실제 요청을 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 또한 어느 정도 존재”함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다. 

덧붙여 “서류상으로 지원을 신청해야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혹은 혜택을 받고 싶어도 전입신고가 누락되었거나 서류상으로 작은 미비사항이 있으면 제외되는 현실”이라며 제도적인 보완을 강조했다.

재단의 사업 중 탄탄하게 뿌리를 다져가는 것으로 ‘아이 리더’ 사업이 있다. 인천시와 재단이 어려운 가정 형편의 재능있는 꿈나무 아이들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의 경우 세대당 한부모 가정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약 50만 명의 아동이 인천에 살고 있다. 재단은 어려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꼼꼼한 안전망 지원사업도 살피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인터뷰 말미에서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이 아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이웃, 더 넓게는 우리 사회가 같이 변화돼야 아이가 살아가는 좋은 사회가 된다. 비록 재단에서 하는 일이 큰 그림의 퍼즐 속에 찍힌 작은 점일지라도 세상이 변화되는, 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일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오늘도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재단 일이 가치 있고 제 자신 또한 같이 성장해감을 느껴요”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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