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입주한 아파트 아직 대지권 등기 안나
2011년 입주한 아파트 아직 대지권 등기 안나
  •  고양/고중오 기자
  • 승인 2022.10.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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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일산서구 덕이동 S아파트…쓰레기집하시설 방치 민원 빗발
재산권행사 제한 막대한 손해…교통난 해결 공약도 안지켜 불만

고양시에 2011년 입주, 15,979명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가 입주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 방치 등으로 재산권행사 제한을 받자 고통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일산서구 덕이동 전체 인구 31,556명 중 S아파트 주민 15,979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단지는 현재까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 등이 미해결 상태다.

또한 여기에 대중교통이 열악해 일산의 각종 편의시설 (병원, 공공기관, 서비스)등의 이용과 주요 교통 거점을 통한 서울로의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대출 제한 주택담보 노후연금 불이익 등으로 자산가치가 현저히 떨어져 있고, 열악한 대중교통 배차간격으로 인해 부모들은 매일 자가용을 이용하여 아이들은 학원에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을 가기 위해 1시간씩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주민들은 덕이동 인구 50% 이상이 거주하는데도 시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단골 메뉴로 교통문제 해소 3호선 연장 및 급행화/버스노선 확충 등을 공약하고 민원해결을 약속했지만 당선만 되면 공염불에 불과했고, 희망을 걸었던 주민들만 농락을 당했다면서 시의 무책임한 행정까지 더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한 정치인들에게는 신뢰가 생명과 같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당선 후에는 민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며 심각한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시민들의 속앓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지역 정치인들은 이런데도 선거 때만 되면 이러한 문제들을 단골메뉴로 내세운다며 사골도 이 정도면 녹아 사라졌을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주민 총 연합회는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권익을 위해 12년째 표류중인 아파트 공유부지 대지권 등기와 쓰레기 집하시설의 조속한 해결, 탄현 역을 이용하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트, 태영아파트, 라파크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지킴이가 될 cctv 및 보안등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 지역 주민들은 우리가 무슨 죄를 지어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과 아픔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보듬는 행정과 정치인의 능력 발휘를 촉구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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