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 현대일보
  • 승인 2022.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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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명예교수 이상철

 

그리고 강의를 시작한지 11년 만인 1992년에 출간한 “언론발달사”는 한국언론학회에서 시상하는 “제4회 희관언론저술상”  도서로 선정되어 행복과 보람을 느꼈다.     김형석은 1960년대 초반 교환교수로 미국에 갔을 때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라고 했다. 그 당시 우리 사회에서는 60세를 회갑과 더불어 인생의 황혼기로 믿고 살았다고 했다. 우리의 평균수명을 보면 조선 시대는 35세, 해방 이후인 1945년에는 45세, 1960년대에는 50세, 2018년 80세였다. 

나는 1960대 초반, 대학을 다녔는데, 우리 학과에는 4명의 교수가 있었다. 4명의 교수 가운데 2명의 교수는 50대 초반에 그리고 1명은 60대 초반에 타계했고, 1명만이 65세 정년까지 생존했다. 나의 부친은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는데 1971년, 50세에 타계했다. 재직 중이라서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도 60에서 65세가 되어 직장에서 물러나면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제2 인생이 중요한 것은 60에서 30년까지는 인생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the art of life)이 일이고, 일이(the art of work) 인생이다. 일과 인생은 별개의 것이 될수 없다. 

    60대 중반의 여성들에게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를 조사한 적이 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무 일도 없이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행복한 사람은 첫째, 공부를 계속하거나 새로 시작한 사람, 둘째, 취미활동을 계속한 사람, 셋째, 봉사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김진홍 목사는 제2 인생을 70세에 시작했다. 10년 전, 70 나이에 퇴직금을 몽땅 털어 동두천 쇠목골에 산 8만 평을 구입해 두레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작정한 구호가 “늙어서 일하자, 베풀며 살자, 행복하게 살자” 였다. 김진홍이 공적인 일인 목회를 시작한 나이는 30세 때였다. 신학교 학창 시절에 청계천 빈민촌으로 들어가 그냥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러다 보니까 일에 실수가 많았다. 김형석은 1970년대 유신헌법 반대 시위로 군사재판에서 15년 형을 받고 13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그래도 김진홍은 박정희를 존경한다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7차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35년)계획을 통해 한국의 경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61년 군사혁명 당시 북한은 1인당 GDP가 250달러였으나 한국은 87달러로 아프리카의 가나 수준으로 가난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 1962년에 시작한 7차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97)의 성공으로 1997년 한국의 GDP는 세계 11위로 성장했고, 1인당 GDP도 10,000달러를 기록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1인당 GDP는 그후 2007년에 20,000달러, 2017년에 30,000  달러로 증가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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