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인생의 연령대로 본 건강과 행복
  • 현대일보
  • 승인 2022.09.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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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명예교수 이상철

 

제2 인생이 시작되는 60세가 넘으면 정신력이 건강해야 자기 조절을 잘하고 건강하다. 김형석은 제2 인생이 시작되는 60부터 75세까지를 “인생의 황금기”라 부른다. 사회인으로서의 인생은 60부터이다. 무엇인가를 사회에 값있게 기여하고 봉사하면서 살 수 있는 나이는 60 혹은 70부터이다. 

60에서 70세는 어떤 나이인가? 내가 나를 믿어도 되는 철든 나이이다. 60세나 70세가 지났어도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그때부터 75세까지는 모든 면에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 항상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며 배우고 공부하는 동안은 정신적으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다. 60에서 75세까지는 철이 들어서 사회적 의미를 갖추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 있는 기간은 없다.

75세를 넘은 후에는 그 성장한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과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은 80대 후반까지는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김형석은 60을 넘기고 나니까 그때부터 강의다운 강의도 하고 학문에 대한 의욕도 솓았다 고 했다. 그래서 학교 교육은 끝났으나 사회교육은 그때부터라고 생각했다. 70대에 그는 “역사 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와 같은 저서를 냈다. 노력하는 사람은 70대 중반까지 충분히 창의적 생산이 가능하다.  

나 역시 60을 넘기면서부터 강의다운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진정한 보람을 느꼈다. 60세 이전까지는 강의를 잘해 보려는 지나친 욕심과 의욕만 앞섰지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60이 되고 나니, 이제 대학에서 강의도 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겨 강의다운 강의도 할 수 있었고, 보람과 만족도 느꼈다. 한번은 강의에 어떻게 열중하고 집중했는지 강의 시간이 지난 것도 모르고 강의를 했는데 듣는 학생들도 열중해서 듣고 심지어는 강의실 밖의 복도에서 다른 학생들까지 신기한 듯이 들여다 보고 있어 보람과 행복감을 느꼈다. 나는 지금도 그 당시를 회상하면 만족과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그리고 정식으로 교수가 되어 강의를 시작한 1981년부터 2008년 은퇴할 때까지 22권의 책을 냈는데 이들 가운데 5권은 60세 이후에 냈다. 

이들 저서를 보면 역사와 언론(2007), 포스트 미디어 신문(2004), 신국제정보질서와 미디어 외교(2003), 언론문화론(2002) 등이다. 언론문화론은 문화관광부의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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