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불필요한 위원회 27개 정비
인천시, 불필요한 위원회 27개 정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8.29 18:52
  • icon 조회수 3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안에 8개 위원회는 폐지통폐합
비상설 19개는 총괄부서서 일괄 정비

 

인천시가 시정혁신의 일환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 중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위원회 정비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정비대상 위원회 27개를 선정했다.

위원회 정비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 이후 민선8기 출범하면서 시정혁신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산하 각종 위원회 중 불필요한 위원회는 폐지하고, 기능이 중복되거나 내용이 유사한 위원회는 통폐합하며, 존치는 필요하나 안건이 적은 위원회는 비상설화하는 등 정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법령에서 규정된 위원회 171개를 제외하고, 조례나 규칙에 따라 운영 중인 나머지 99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정비의 필요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51개 위원회를 1차 정비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시정혁신준비단과 소관 부서가 참여한 심층회의를 통해 위원회의 기능과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7개 위원회를 최종 정비대상으로 결정했다.

시는 향후 소관 부서의 내부방침 결정과 조례 개정절차 등을 거쳐 정비대상 위원회 중 2개는 폐지하고, 6개는 통폐합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정비절차 이행을 위해 비상설 위원회 19개에 대해서는 총괄 부서에서 하반기 중 일괄적으로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남촌농산물도매시장거래분쟁위원회, 저출산대책위원회 2개 위원회는 폐지되고,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장위원회·물가대책위원회·4차산업혁명위원회·시민건강위원회·독서문화진흥위원회·아트센터인천 운영자문위원회 등은 각각의 다른 위원회로 흡수되거나 하나로 통합된다.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되는 위원회는 교육지원위원회, 생활임금위원회, 원폭피해자지원위원회, 녹색기후산업육성협의회, 에너지위원회, 공인중개사자문위원회, 계양산보호위원회, 습지보전위원회, 지역서점활성화위원회 등을 비롯한 19개 위원회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이번 위원회 정비 이후에도 위원회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신설할 경우 민간협력과와의 사전 협의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특정위원이 위원회 3개를 초과해 중복 위촉되거나 6년을 초과해 장기 연임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백민숙 민간협력과장은 “위원회가 시민의 시정참여 기능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