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겠습니다”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
“이렇게 하겠습니다”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
  • 조희동
  • 승인 2022.08.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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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의원 8명, 현장의 목소리 의정 반영 주력”
구민들의 소망과 염원 삶의 현장에서 현실화…진정한 소통 실천
이념·정파 접고, 의원들 뭉쳐 지역숙원사업·현안 한 목소리 낼 것
재개발·재건축 사업 차질없이 진행…의회 차원 법적·제도적 지원
인구 유입 위해 교육환경 개선, 도로 확장·대중교통 확충 필수적

 

민선8기 제9대 첫 의장이다. 소감은?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의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겨주셔서 너무 감격스럽다. 6만 동구 주민의 뜻을 대표하는 제9대 동구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처음 의원이 되었을 때의 초심으로 주어진 봉직(奉職)에 임할 것이다.

 

제9대 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으셨다. 지난 8대 의회와 지금 9대 의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강조하고 싶다.

의회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답은 늘 현장에 있다. 구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그 정답을 찾을 것이다. 최근 구민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집행부의 ‘주민과의 대화’ 행사에도 저희 동구의회 의원 8명 모두 참석해 11개 동을 순회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구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삶의 현장에서 현실화시키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소통을 실천하고 싶다.

 

의장님은 여당소속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발생 될 때 어떻게 중재할 것인가?

집행부 견제와 구민의견 수렴 등 구의회의 본연의 목표를 위해서는 여당 야당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을 것이지만, 구민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라면 우리 동구의원 8명 모두 이념과 정파는 접어두고, 동구의회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과 현안들에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 동구의회에는 구의원이 되시기 전 각계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의장으로서, 출신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의원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입법과 의정활동에 최대한 쏟아낼 수 있도록 의정 제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의장으로서 동구의 가장 큰 현안과 이를 위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은 인구 유출과 침체된 지역경제이다.

동구의 각종 사업·정책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집행부와 의회의 상호 협조가 필수다. 집행부와 상호 협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치와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결과물을 신속히 만들어내겠다.

현재 약 6만명인 동구의 인구유입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원도심 동구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도 시급한 문제인데,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만석화수부두 수산물센터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북성포구의 친수공간으로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동일방직 ·동아제분·일진전기 등 비어있는 공장터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임 김찬진 구청장의 구민 10만 시대를 슬로건으로 구정을 매진하겠다고 했다. 의회에서는 구의 인구 증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있는가?

현재 약 6만명인 동구의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결국 살기 좋은 동구·이사 오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송림1·2동 구역, 서림구역, 송림3지구, 금송구역 및 화수화평구역 등의 재개발사업과 송현1·2차 구역 재건축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차질없이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추가로, 재개발·재건축으로 유입된 인구가 다시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가시설 및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도 꼭 필요하다.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를 활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으며 해안 산책로 3단계 구간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또, 여중·여고가 없는 동구에 학교설립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한편, 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기반시설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도로 확장과 대중교통 확충은 필수적이다.

송림1·2동 구역 등 재개발지역과 아파트 단지 중심에 위치한 송림오거리에 역을 신설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변화의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

지금 진행중인 재개발 사업이 완성단계에 들어서는 6~7년 후에는 동구 인구가 10만을 넘어설 것이다. 지금부터 도로확장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향후에 도로 위 교통지옥을 경험할 것이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지금부터라도 도로확장 등 재개발로 늘어난 주민들을 수용할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 동구의회는 지난 7월 29일 제260회 임시회에서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입주 및 원도심 교통편익 제고를 위한 화도진로 확장 대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구도심권 개발과 관련하여 구민들간의 갈등이 심하다. 이에 대한 해법은?

우선, 사업 절차를 투명하게 추진하여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총사업비를 절감해 ‘조합원 분담금 완화 – 원주민 재정착률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두번째는 재개발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녹지공간은 반드시 확보하고, 미세먼지와 공해문제 해결을 위한 절감대책을 수립하여 재개발 인근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동구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도시개발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이 철저히 배제된 채 사업시행자 주도의 일방적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염려해, 지난해 우리 동구의회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2차례나 채택한 바 있다. 이해관계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과 상인 조직 간 갈등해소와 신뢰 구축의 토대를 마련한 후 사업이 추진되어야 원도심 리빌딩 사업이 도시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부가가치의 균형 배분과 상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구민들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구민이 의회에 위임한 권한이다. 저를 포함한 8명의 의원들이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문제점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동구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린다.

/조희동 기자 jh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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