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견학 다녀와
과천시민,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견학 다녀와
  • 이양희
  • 승인 2022.07.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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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제로’, 편의시설 만족도‘최고’
“주민, 하수처리장 편의시설 이용 인상적”

“하수처리시설이 있는지 모르는 시민도 계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지금은 여기 편의시설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죠."

"하수처리시설 가동으로 인한 악취 등 민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편의시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 몰려 최근에는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민원만 있습니다”

하수처리시설 레스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용인클린워터(주)의 신종석 본부장은 26일 과천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의 민원 발생 현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과천시가 시설 노후화로 처리용량마저 낮아지고 있는 환경사업소 이전을 위해 지난 7일 하남 유니온파크에 이어 26일에는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레스피아를 견학했다.

이날 견학에는 과천시가 최근 구성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이하, 민관대책위)' 김성훈 위원장을 비롯 민간위원 8명과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뒷골, 선바위, 광창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하수처리시설의 선진지로 손꼽히는 레스피아의 지하 하수처리장 시설 전체와 지상에 조성된 실내 스포츠센터와 체육공원 등을 하나하나 살폈다.

실내 스포츠센터에는 1,244석 규모의 아트홀, 인공암벽장, 수영장, 스쿠버실, 헬스장 등이 있으며,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리틀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된 점을 관심있게 살폈다.

민관대책위와 시민들은 특히, 하수처리시설이 전면 지하화돼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관련 민원 등이 전무하다는 점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된 점에도 주목했다.

김성훈 민관대책위원장은 “레스피아 인근 주민이 하수처리장에 조성된 편의시설 이용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추후 과천시 환경사업소를 계획할 때 주민 편의에 대한 요구를 시설 계획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사업소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과천시는 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정 첫 과제로 ‘환경사업소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또 ‘민관대책위’와 함께 국토부 및 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과천/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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