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겠습니다” 홍순옥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
“이렇게 하겠습니다” 홍순옥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
  • 김종득
  • 승인 2022.07.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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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전문성 제고…협력·견제 상생의회 주력”

정책지원관 내년까지 5명 추가 배치 의회 전문성 높일 계획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집행부와 협의 주민의견 반영
부평·계양 이어지는 서부간선 수로 친수환경으로 조성 모색
의회청사 리모델링 개보수 추진…캠프마켓 반환 시민의견 반영

 

부평구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홍순옥 3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다. 홍순옥 의장은 지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의장을 맡는 등 정치적인 보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의장 당선 직후 그는 "49만 부평구민의 대변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미래로 도약하는 더 큰 부평을 만들기 위해 서로 화합하는 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겸허한 의회, 성실하고 일하는 의회,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요 현안에 대하여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제9대 부평구의회 전반기 홍순옥의장을 만나 향후 구의회 운영 등을 알아봤다.

-구의회 의장 당선소감은?

3선 의원으로서 49만 부평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부평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대 후반기에 부평구의회의 첫 여성의장이 되고 9대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연임하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의장이라는 직책은 구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의원과 의원, 의회와 집행부, 시민과 지방차치단체의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부평구는 2024년까지 변화를 위한 굵직한 사업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장으로 의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현장을 돌아보고 발로 뛰는 부평구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구의회 운영 계획이 있디면?

내부적으로는 제9대 부평구의회 의장으로서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협력과 견제로 상생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의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원했지만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4명인 정책지원관을 내년까지 5명 추가 배치하여 의회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정책지원관의 전략적 운영은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및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기동안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서 변화를 선도하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집행부와 함께 원만하게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부평11번가 사업, 캠프마켓 개발 등 8대에 시작해서 계속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집행부와 협의하며 부평구민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제9대 원구성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제250회 임시회 시작 전부터 양당 간 많은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부평구의회는 큰 잡음 없이 원 구성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각 당마다, 의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맹목적인 대립과 갈등구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부평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 추구라는 공통의 대의를 생각하면 협의할 수 없는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제9대 부평구의회에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많이 등원하셨기에 함께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의회는 초선의원이 13명이 됩니다. 기존의 정치적 문법을 떠나 새로운 의회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소통․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장께서 재임중 특별히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부평과 계양에 걸쳐있는 서부간선 수로를 친수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 이번 임기의 목표입니다. 서부간선 수로는 2003년 부평 삼산택지개발 이후로 굴포천에 연결돼 순환하던 수로가 단절됐습니다. 순환하지 않고 고여있는 물이기에 호우 때마다 목수천과 방축천 하수가 유입되면서 악취가 심했습니다. 8대 4년 동안 수질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주변 공간에 도로포장, 이동로 개선, 운동시설 설치는 완료했고 9대 임기중에는 연꽃을 식재해서 수질 개선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지역명소로 만들려는 목표가 있습니다.

다음은 의회청사 리모델링 개보수 추진입니다. 부평구의회 청사는 준공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기존 의원실, 상임위원회 회의장, 촬영실 등의 공간이 필요하고, 특히 새로 배치되는 정책지원관들의 사무공간 확보가 절실합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의회의 구성과 조직이 바뀌어 올해 1월 기존 의회사무국 직원에 정책지원관에 4명 배치되었고 내년에 5명의 정책지원관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 9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청사의 전면적인 개보수를 진행하려 합니다.

-부평구 주요 핵심현안에 대한 의견은?

올해 하반기에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을 완전 반환될 예정입니다. 반환 시기가 늦춰지고 있어 주민들의 활용 의견을 모으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시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시민생각 찾기, 토지 활용 방안 여론조사 등 시민공론화 사업을 진행 중이고 보존과 철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이 바뀌셨기 때문에 정책방향을 봐야하겠지만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등 기존에 논의되었던 내용을 토대로 주민들이 원하는 활용을 했으면 합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은?

이제 우리는 변화와 희망을 향한 4년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구민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관심과 성원을, 부평구의회 의원 모두는 구민 중심의 내실있는 의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부평구의회는 언제나 처음 의원직을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구민 여러분과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부평구의 더 큰 발전과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동행에 구민 여러분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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