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지켜라”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지켜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7.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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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민단체들 인천시청서 회견
“인천자원순환공사 설립 서둘러야”

 

수도권매립지 관련 시민단체들이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천자원순환공사 설립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7일 오전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수도권매립지연장 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인천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인천 서구 단체총연합회, 서구 환경단체, 주민 등은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이 추진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와 2015년 4자 합의 이행을 위한 ‘인천자원순환공사 설립’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서구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면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346명이 참여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332명이 찬성했고 단지 14명만이 연장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지역주민 336명이 참여한 ‘수도권매립지관리 공사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수도권자원순환공사 변경’ 설문에도 322명이 반대하고, 13명이 찬성해 96%의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자원순환공사 전환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2021.1 2.2. 더불어 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이 대표 발의해 제출된 ‘수도권매립지관리 공사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수도권매립지 자원순환공사 변경) 입법안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법률개정(안)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로 한정된 매립지공사 업무 범위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관리 업무 범위 확대에 따른 현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명칭을 변경하며 사업 범위도 해외사업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선홍 수도권매립지연장 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과 함께 추진중인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자원순환공사 설립 등에 대해 적극 환영하고 하루 빨리 이같은 약속이 이뤄지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립지공사 일부 개정 법률안은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이하 매립지공사)를 서구에 영구화하려는 것으로, 더 이상 지역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당해서는 안되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매립지공사 일부 법률안’은 하반기 국회에서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선 8기 인천시는 ‘서울, 경기, 환경부 등과 협의를 통해 2015년 6월 4자 협의체 합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 할 계획’이며 ‘매립종료 이후 매립지의 생산‧ 효율‧ 전문적 관리를 위해 인천자원순환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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