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오존 노출 저감대책 나섰다
시흥시, 오존 노출 저감대책 나섰다
  • 정성엽
  • 승인 2022.06.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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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원 개선,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실시

시흥시는 지난 27일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인 여름철(5~8월)을 대비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오존 노출 저감을 위한 대응계획 수립에 나섰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로 구성(O3)된 무색의 기체다. 대기 중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건강과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해로운 오존이 생성되는데, 여름철인 5~8월 낮 시간에 주로 발생한다.

고농도 오존은 눈·피부를 자극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식물 수확량 감소 등의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우리 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총 22회를 기록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폭염으로 발령 횟수는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비책이 시급하다.

시가 마련한 오존 대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는 대기 오염물질인 NOx , VOCs 배출원을 개선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저공해화 사업(저감 장치, 조기폐차, 건설기계 엔진교체, 전기차 보급 지원 등),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 염색단지, 소규모, 영세사업장 등 대기배출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오존 집중관리구역을 지정·운영한다. 시화벤처로~마유로(한국기계유통단지~경기과학기술대학교, 6.5km), 계수로(동아아파트~계수로사거리, 5km) 구역은 도로 살수차 운행 횟수를 1일 1회에서 2~3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는 NOx, VOCs 배출원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것이다. 악취 및 비산먼지 사업장 집중 점검, 노후 경유차 상시 운행 제한을 실시하며, 오존과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잡기 위해 비산먼지 사업장 특별 점검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것이다. 시는 오존 노출 저감을 위한 행동요령 및 조치사항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시민 행동요령은 △오존 예·경보 발령 상황 수시 확인, △실외활동 및 운동경기 자제(특히 노약자 및 어린이), △승용차 이용 자제(대중교통 이용), △한낮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기 등이 있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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