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리스크’대비책 미리 세워야
‘기후변화 리스크’대비책 미리 세워야
  • 이재홍 기자
  • 승인 2022.05.24 19:13
  • icon 조회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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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건강피해·생산감소 등 우선순위 선정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1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및 전략적 우선순위 선정”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천시의 기후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후변화 취약계층은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고려하여 기후 리스크 목록을 선정했다.

 국내외 기후 리스크 목록을 검토하여 인천시에서 발생 가능한 기후 리스크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건강 및 농축수산업, 산림생태계, 물관리, 국토연안, 에너지산업 등 6개 부문에 대하여 109개의 기후 리스크를 도출했다.

 이를 대상으로 인천시의 관련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우선적 추가 조치가 필요한 리스크’,‘장기적 연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리스크’,‘잠재적 리스크’ 등으로 유형화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선적 추가 조치가 필요한 리스크’는 기온상승으로 인한 감염병 증가, 대기오염 및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 한파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증가, 기상재해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 등이 선정됐다. 그리고 ‘장기적 연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리스크’로는 폭염, 한파, 폭우, 강풍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시설 및 건설업 등 산업시설 피해로 생산성 감소 등이, ‘잠재적 리스크’에는 복합하수 시스템에서 하수도와 바닷물이 혼합될 가능성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 등이 선정됐다.

 인천연구원 조경두 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거나 취약 지역에서 우선적 추가 조치가 필요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주민의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맞춤형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대응기반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재홍 기자 l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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