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별 현금사업으로 전환해야”
“가구별 현금사업으로 전환해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3.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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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주민지원사업
주민들, 신창현 사장에게 직접 건의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제3매립장 주민지원사업을 가구별 현금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28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주민지원협의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수권매립지 인근 오류왕길동, 검암경서동, 경기 양촌면 등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2년여에 걸친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심각한 경기위축과 주민들의 가구별 수입감소 등으로 매립지 지원 공동사업비에 대해 가구별지원사업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여론은 지난해 말부터 오류왕길동, 검암경서동, 경기 양촌면 등 매립지 영향권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고, 작년 11~12월중 실시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과 지역주민들과의 지역 순회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공사사장에게 직접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여론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 사이에서도 논의가 이뤄져 매립지관리공사에 정식으로 건의하면서 공사 신창현사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공사는 지난 3월초 매립지 주변 5개 마을발전회에 공동사업 전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오류왕길동발전위원회 등 5개 지역 마을발전위원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재 3매립지 공동사업비에 대한 가구별 사업 전환에 대한 의견수렴을 이달 31일까지 각 마을별로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금이 가구별 사업으로 전환될 경우 마을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지난 제3매립장의 경우 2019년 이후부터 2021년 공동사업비까지 3년치 공동사업지원금을 가구별로 전환해 세대별로 현금으로 지원할지, 일부 조정된 사업비로 지원될지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류왕길동 C 전통장은 “오랜 코로나 상확속에서 매립지 주변 영향권지역 주민들은 환경적인 피해와 함께 급격한 소득감소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도권매립지 공동사업비에 대해 긴급한 현 상황을 고려해 가구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한 관계자는 “현재는 공사에서 각 마을발전위원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공동사업비 가구별사업 전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각 마을별로 주민의견이 모아지더라도 환경부와 주민지원협의체 등의 협의가 최종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현재 주민지원사업은 주로 공동사업의 형태로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 상황속에서 지역에서 가구별사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가구별 현금지급을 희망하시는 동과 통 또는 읍과 리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공동사업 지역과 비교하여 어떤 방식이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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