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중업 큰 아들 김희조 선생 ‘김중업 유물’ 6,108점 박물관에 기증
건축가 김중업 큰 아들 김희조 선생 ‘김중업 유물’ 6,108점 박물관에 기증
  • 안양/이양희기자
  • 승인 2022.03.09 16:02
  • icon 조회수 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선생 탄생 100주년 환영식
“단장한 박물관 보니,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서 흐뭇”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김중업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유물 6천여 점을 기증한 김중업 선생의 장남 김희조 선생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담을 나누는 환영식을 가졌다.

김희조 선생은 김중업건축박물관 설립 당시 김중업 선생의 도면, 공책, 건축모형, 사진, 영상 등을 비롯해 유품 일체를 기증해 2008년 안양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 받은 바 있다.

현재 박물관 소장품 대다수가 당시 기증받은 유물로 전시, 학술연구, 교육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환영식에서 김희조 선생은 새로 찾은 김중업 건축가의 유품을 추가로 기증하고,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의미를 이야기 했으며,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최병일 안양시의원, 김태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희조 선생은 “멋있게 단장한 박물관을 보니,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서도 더 없이 흐뭇해하실 것 같아 안양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아버님을 다시 뵙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최대호 이사장은“안양시가 김중업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며, 기증 해 주신 유품을 활용해 김중업건축박물관이 한국 건축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김희조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 <김중업, 더 비기닝: 건축예술의 문을 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4월 15일부터 특별전시 <미디어 아키텍처: 건축예술로 이어지다>에서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 한 김중업의 건축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재단은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4.7, KBS <다큐 인사이트> △ 학술연구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김중업 건축 총서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양/이양희기자 l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