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교수의 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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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일보
  • 승인 2022.02.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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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인류의 행복
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6학년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그가 다니던 몬타로나(Monta Lona)초등학교로부터 8부럭 떨어진 크리텐덴 중학교(Critt enden)로 옮겨야 했다. 그런데 이 학교 주변은 빈민가로 갱들이 많아 거의 매일 길거리에서 싸움이 벌어지다시피 했다. 잡스가 이 학교에 도착했을 무렵에도 일당의 학생들이 집단 강간(gang rape)으로 감옥으로 가기도 했다. 잡스 자신도 이따금 씩 괴롭힘을 당했다. 그래서 잡스는 7학년 중반에 그의 무모에게 안전하고 좋은 학교로 옮겨주지 않으면 학교를 아주 가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잡스 부모는 경제 사정이 녹녹하지 않았지만 잡스의 장래를 위해 좀더 낳은 동네로 이사를 가서 잡스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학교를 다니도록 전학을 시켰다.

부모가 잡스를 밀어(push) 대학에 가도록 했을 때, 잡스는 소극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방법으로(in a passive & passive)대응했다. 잡스는 돈이 적게 들며 입학허가를 받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주립대학도 마다했고, 바로 근처에 있는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으나 마다했다. 마다한 이유는 이들 대학은 정말 예술적이지 못하다는(not really artistic)것이었다.  

그 대신 잡스는 오로지 멀리 오레곤의 포트랜드에 있는 사립 문과대학인 리드 대학(Reed College)만을 고집했는데 이 대학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대학 중의 하나였다.  잡스는 부모에게 자신이 원하는 리드 대학이 아니면 그 어떤 대학도 가지 않겠다고 최후통첩(ultimatum)을 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잡스가 원하는 대로 리드대학을 다니도록 도왔다. 

잡스는 그러나 리드 대학의 생활이 따분해졌다. 그 이유로 잡스는 리드대학에 있는 것은 좋아했으나 필수과목(required classes)을 듣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잡스는 필수과목 수강을 거부하는 대신 자기가 마음에 드는 과목을 택하기를 원했다. 댄스 과목(dance class)과 같은 것이었다. 그는 댄스 과목을 수강하면 창의력도 기르고 여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잡스는 부모가 노동자 신분으로 애써 벌은 돈을 자신의 교육에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것에 죄의식을 느꼈다. 그래서 잡스는 대학을 중퇴하기로(drop out)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잡스는 중퇴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리드 대학을 떠나는 것은 원치 않았다. 그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자신에게 흥미가 없는 과목을 수강하지 않고 자기기 원하고 자기에게 흥미있는 과목을 들으면서 학교에 남기를 원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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