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장 검은 연기… 기업들 환경 책임감 가져야”
“인천 공장 검은 연기… 기업들 환경 책임감 가져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1.25 17:31
  • icon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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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형 시의원, 재발방지 촉구

 

25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남궁 형 부위원장은 최근 동구 송현동 소재 대형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사태와 관련,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하는 해당 기업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께 동구 송현동 소재 공장지대에서 원인 모를 검은 연기가 20여분 동안 피어올라 구와 소방서 등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한 지역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칠 때까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사고원인은 LNG 사용 공급 컨트롤 박스의 결빙으로 인해 공기가 얼어 불완전 연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추후 현장 확인 후 법적 조치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궁 형 부위원장은 “해당 기업 측 입장처럼 검은 연기가 비록 시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기업은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하고, 지역사회 환경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해당 기업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 및 광역 정부는 유사사건 발생 시 더 책임감 있게 대응 할 수 있는 환경정책 매뉴얼 체계를 갖춰야 하고, 정부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해당 기업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남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와 같은 사고로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도록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궁 형 부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제277회 행안전위원회 시민안전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도 특별사법경찰 업무와 연계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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