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공동주택용지 수주전 과열… 과열…
‘로또’공동주택용지 수주전 과열… 과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9.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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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특별설계 공모’ 1,000억대 수익 예상…건설사 로비·폭로전
‘중복신청 업체’·‘수사받는 업체’·前인천도시공사 직원 영업활동 ‘도마위’

<속보> 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 특별설계 공모’ 보도(8월 20일·9월1일 1면)와 관련, 공모 부지별로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천억원대 수익설이 나오는 가운데 참여 업체 간 치열한 영업 로비설과 경쟁을 넘어 폭로로 이어지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을 피해 차별화된 공간계획과 창의적인 주거모델을 제시하는 응모자에게 주택용지를 공급키로 하고 지난 8월31일 8개 컨소시엄(30여개 업체)으로부터 응모작품을 접수하여 현재 기술 심사(1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이달 중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 심사를 벌여 3개 블록별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된 컨소시엄과는 10월 중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블록별 주택용지를 살펴보면 AA28는 5만4,945㎡에 공동주택 951세대(85㎡초과 288세대 포함)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용적률 195%(건폐율 50%)로 1,527억4,710만원에 공급해 정상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면 천억원대 수익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4만5,342㎡에 785세대(85㎡초과 238세대 포함) 규모의 AA29 블록은 1,278억6,444만원에, 3만8,846㎡에 672세대(85㎡초과 204세대 포함) 규모의 AA32 블록은 1,056억6,112만원에 각각 용지를 공급해 업체들의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사정이 이러하자 사업 참여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 끊임없는 로비설과 폭로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도시공사 홈페이지에는 ‘공급지침 위반 질의’라는 내용의 공모 지침서에는 ‘본 사업 참여 업체는 하나의 컨소시엄에만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복수 블록에 중복 신청한 업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업체는 AA32 블록 A컨소시엄에 참여한 설계회사와 AA28 블록 B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의 대표가 동일한 사람으로 공모지침을 위반했다며 법인등기부등본과 명암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위반에 대해 조치를 해 달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A32에 참여한 설계업체와 AA28에 참여한 건설사는 서울도시공사에서 발주하는 특정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차순위 업체가 불공정 심의 등으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했고 수사가 진행되는데도 이번 공모에 제재 없이 참여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도 나왔다.

뿐만아니라 최근 인천도시공사를 그만두고 C건설사로 자리를 옮긴 D씨는 공사 옛 부하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취업제한 규제도 받지 않고 노골적인 영업을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 관련업계 안팎에선 모 건설사가 도시공사 본부장과 가깝고 또다른 건설사는 부장급 인사와 친하다는 설 등이 나도는 등 사전 접촉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중복 신청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는 “설계회사는 대표이사가 아닌 월급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 건설사는 최근 창업한 기업이 맞다”며 “하지만 설계용역에 참여했고 건설사는 부관사로 참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11필지에 참여하는 기준은 본점 소재지 및 대표자의 동일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하고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기술심사에서 응모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참여 가점(30점)을 부여하거나 지침 및 법규위반, 사전접촉 및 비리행위 등에 대해서는 감점처리 후 본 심사에 반영한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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