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10만원권 위조수표 대량 유통
부천, 10만원권 위조수표 대량 유통
  • 강성열
  • 승인 200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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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남부署 2명 검거
일련번호가 같은 10만원권 수표를 수차례에 걸쳐 부천지역에서 유통시켜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남부경찰서는 위조지폐를 유통시켜온 허모(22)씨 등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부터 부천시내에 일련번호가 같은 10만원권 위조수표가 지속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소재 원룸에서 허씨 등을 긴급체포 했다.
허씨 등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소재한 애인의 집에서 원본수표를 컬러복합기를 통해 A4용지에 양면으로 복사하는 방법으로 10만원권 수표 총 575장 총 5천7백50만원을 위조했다는 것,
이들은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음식점에서 피자나 치킨을 주문한 뒤 배달원에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기는 수법을 사용해 수도권 일대에서 30여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허씨 등은 위조수표를 사용할 경우 쉽게 발각되는 것을 대비해 주로 심야시간을 이용했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타인 명의로 빌린 렌트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수표 15장을 압수하고 나머지 수표의 행방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원룸에서 위조수표와 같이 발견된 일만원권과 오천원권 위폐의 사용여부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강성열 기자 g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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