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황소처럼 / 인천시의원 연속 인터뷰 김국환 (연수구 제3선거구)
2021년을 황소처럼 / 인천시의원 연속 인터뷰 김국환 (연수구 제3선거구)
  • 박웅석
  • 승인 2021.04.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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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발로 뛰는 의정활동”

매일 새벽 5시 반쯤 일어나 지역구 한 바퀴 돌아
주민들과 카톡, 밴드 등 SNS 통해 공유하며 소통
옥련동 석산개발 현안…제2경인선 건설 관심 커
김국환 시의원(연수구제3선거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은 “정치인은 표와 관계없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는 김국환 의원은 매일 새벽 5시 반쯤 일어나 지역구를 한 바퀴 돈다.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지역주민들을 만나 민원사항을 듣고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한다. 이렇게 하루 이동하는 거리가 5~8km에 이른다. 김 의원의 휴대폰(걷기 어플)에는 그동안 그가 새벽에 다녔던 코스가 빼곡하게 담겨져 있다.
-시의원 활동상은.
시의원은 일로 승부해야 한다. 최근 본회의 5분 발언으로 전동킥보드 관련 인천시 정부와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업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킥보드 반납시 정상적 주차를 입증하는 것을 우선 개선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 ‘인천광역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인천시, 자치구, 시 출연기관 등이 개최하는 각종 공식행사에서 전통주를 우선 이용하면 판로개척 홍보 등 소비를 촉진해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대표로 있는 연구단체 ‘상호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연구회’ 발대식 및 세미나를 개최해 인천시가 직면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 관련 사회적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이주민과 지역사회구성원이 공생할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안들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평소 지역주민과 접촉은 어떻게 하나.
코로나19로 주민들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매일아침 5시30분정도면 일어나 동내 한 바퀴를 돈다. 보통 5~8km 정도 걷는다. 아침 일찍 운동 나온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지역의 현안은 크든 작든 주민들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구별 지역발전협의회든지 지역발전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협의회에서 동네 청소를 한다든지 쓰레기 줄이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러한 사안들을 카톡, 밴드, 카페 등 SNS를 통해 공유하고 주민들과 소통한다.
-지역구 현안은.
청학동 연수1동 옥련2동 등은 연수구 원도심지역으로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40년동안 방치됐 옥련동 석산개발이 우선 문제다. 의정활동 처음 시작할 때 시정질의를 통해 인천의 렌드마크로 개발을 제안했다. 청학역에서 노량진역을 잇는 제2경인선 건설사업 추진과 2022년 4월부터 문학터널통행 무료화 추진, 안골마을, 함박마을 도시재생사업 등의 현안사업이 있다. 연수구 원도심에 연수소방소 설립으로 주민들의 안전에 기여하고, 함박마을에 인천 최대의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으로 글로벌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안 해결이 어려운 이유.
연수구 원도심은 연수구가 조성될 때 계획도시로 30년 전에는 인천에서 살기 좋은 곳 이었다. 그러나 송도 국제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허탈감을 가지게 됐다. 예산을 원도심 보다는 신도시에만 재정을 쏟아 부으니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게 됐다. 신도시에서는 집단 이익 단체를 만들어 해당 지역의 이익을 요구했지만, 원도심 젊은 층은 신도시로 하나둘씩 떠나가고 어르신들만 남게 되어 노인비율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아 자기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시의원을 꿈꾸나.
자신의 삶이 행복하고 미래가 보이고 마음이 풍요롭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지방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편안한 지역을 만들어 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다른 정치인이 하지 않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겠다. 특히 연수구의 40년간 개발이 되지 않은 송도 석산, 함박마을 고려인지원 사업, 또한 20여년간 방치되어온 인천영락원(복지관), 문학터널 무료화, 연수소방소 신설 등 주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생활기반 시설을 갖추어 편안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어 가겠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
지금은 정치에 대한 국민수준이 정말 높아졌다. 박찬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박 의원처럼 합리적인 생각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피며 이웃집 아저씨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박찬대 국회의원은 초선 때 주민들과 한 약속을 국회의원 재임기간 중 국회의원 봉급을 매월 저축해 4년간 1억 원을 모아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서 지역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갔다. 박찬대 의원처럼 말보다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다가가겠다.
-특별한 관심분야는.
올해 ‘상호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연구회’를 통해 다문화를 넘어선 상호문화 정책개발에 집중하고 싶다. 연수구는 남동공단과 중고자동차매매단지 국제도시가 인접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함박마을에는 한국계 중국인 32.2% 카자흐스탄계 23.5% 몽골계12%, 우주베크스탄11.1%, 베트남8.5%, 러시아4.5%, 우크라이나 3.6% 등 7000여명이 집단을 이루고 살고 있다. 이들에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영유아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역아동센터 이용의 어려움, 초등학교 적응 어려움, 학교 방과후 방치, 특성화고등학교 진입 어려움, 65세 이상 경로당 이용불가, 지역건강보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겠다.
-해당 지역구의 특징은.
연수구의 원도심으로 청학동 옥련2동 연수1동이 지역구로 60년 전에 생성된 구도시다. 사방이 청량산과 문학산으로 쌓여 있으며 1960년대에 문학산 내 군부대가 들어오면서 지난 60여간 문학산 이용을 제한 받았고 지난 2016년 군부대가 이전해 문학산을 제대로 이용 할 수 있게됐다.
남동공단과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들어오면서 다문화인구가 집중적으로 집단을 이루고 살며 젊은 층들이 신도시로 많이 떠나 노인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지금은 송도역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옥련동은 재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다. 주몽의 둘째 부인 소서노의 첫째 아들 비류가 자리를 잡고 산 역사가 깊은 곳이다.
-인천은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나.
인천은 세계속에서 무한한 성장을 펼칠 수 있는 해양도시다. 매력적인 도시로 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살고 싶은 도시며 세계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물류도시이며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을 잘 유지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의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동북아의 관문도시다. 또한 바다를 안고 있어 시민과 함께 해양생명 문화관광도시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미래의 매력적인 도시다.
- 주민들에게 한마디
지방의회는 주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된다. 정책의 중요 사안을 심의 결정하는 주민의 대표 기관이다.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조례의 제정, 개정 및 폐지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또한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겨 예산의 심의 확정시 철저하게 반영되게 하고,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혁신 발전하는 인천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겠다.
인천/
 
나와 인천
30년 전 인천 정착…온 가족이 각종 지역봉사활동
김국환 의원은 지나간 80년대 젊은시절 민주화 운동의 일원으로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1983년 인천에 정착했다. 이후 취업을 하면서 인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역봉사회 봉사와 자치분권의 가치를 삶의 목표로 삼고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활동가로서 연수구에서 살아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온 가족이 모두 각종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30연간 연수구의 안전과 범죄예방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연수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 회장과 연수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봉사로 인천과의 인연을 만들어 왔다.
그는 특히 제2의 고향론으로 인천을 알아가기 강연도 하고 주민자치 자원봉사론 강연도 했다. “인천에서 인생의 3분의 2를 살아오면서 아들 둘을 인천에서 낳고 가르치고 결혼도 시켰다. 인천은 또 다른 고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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