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3조’ 폐휴대폰 모으기
‘1석 3조’ 폐휴대폰 모으기
  • 이천우
  • 승인 2009.10.22 00:00
  • icon 조회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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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공직자들 이틀간 800여개 수집
경기도가 버려지는 폐휴대폰을 모아 유용 자원의 회수와 환경보호, 이웃돕기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자 20일과 21일 이틀간 출근시간에 『경기도청 공직자 폐 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실시해 800여개의 폐휴대폰을 모았다.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추진』의 일환으로 경기도청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고 실시한 이번 행사에선 약 6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관 부서에선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자료전시를 병행해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도는 모아진 폐휴대폰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전달했으며, 협회는 전자제품 자원회수 업체를 대상으로 공매 처분하게 된다.
도는 11월 5일과 6일에 한차례 더 경기도청 공직자 폐 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실시하는 등 11월말까지 도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폐 휴대폰 모으기를 실시해 50만대 수거한다는 목표이다.
경기도가 추진하는『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는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 이웃돕기도 실천할 수 있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도는 공공기관, 학교,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 폐휴대폰 수거함 및 수거 마대를 비치하고 수거에 나섰다.
또한,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폐휴대폰 수거를 집중 홍보하여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각 기관 및 학교에서는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폐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해 집중 수거하고, 참여가 우수한 기관에 대하여는 연말에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버려지는 휴대폰에는 납, 비소 등의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재활용 되지 않고 매립·소각 될 경우에는 토양·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폐 휴대폰이 그 처리방법 및 회수체계가 미흡하여 도내  가정과 직장에 연간 250만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폐 휴대폰 1대당 유가품 가치로는 2천500원 정도이나 유가품 추출과정에서 들어가는 처리비용을 제외하면 1대당 약 1천원의 작은 수익금이 생기게 되나, 불우 이웃돕기에 사용되면 커다란 사랑이 된다.
또한, 폐휴대폰 1대에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등이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금광 1톤당 약 4g의 금이 채취되는 반면에 휴대폰 1톤당 280g의 금을 채취 할 수 있어 금광보다 무려 80배 정도의 가치가 있다.
이러한 가치는 폐휴대폰 100대면 금 1돈을 캘 수 있는 효과가 매우 커서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획기적으로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환경도 보호하고 이웃사랑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의미가 담겨진 이번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에 경기도청 공직자는 물론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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