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펄벅재단, 다문화청소년 美피츠버그로 출발
사회복지법인 한국펄벅재단 다문화청소년 8명이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피츠버그 스틸러스(Steelers)소속 축구선수인 하인즈 워드의 초청을 받아 오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한다. 금번 방문은 2006년 한국을 방문한 하인즈 워드 선수가 자신과 같은 한국의 다문화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매년 8명의 다문화아동을 피츠버그로 초청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초대이다.
하인즈 워드 선수와의 식사 및 Pittsburgh steelers 경기관람,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관 및 박물관 견학, 그리고 백악관 투어 등이 예정되어 있는 본 행사는 단순한 미국여행이 아닌 미국계 다문화아동의 “아버지나라인 미국”의 문화와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펄벅인터내셔널을 통해 한국아동들을 입양한 양부모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직접적이고 폭넓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크다 하겠다.
‘외국인 100만시대’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아직도 많은 다문화아동들과 결혼이민여성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아동 및 가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제2, 제3의 하인즈 워드가 우리나라에서도 배출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부천/강성열 기자 g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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