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 조사
한강하구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 조사
  • 박경천
  • 승인 2021.03.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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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20년도에 실시한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한강 상류지역의 인구, 경제규모 증가 등으로 인한 일반오염물질, 특정유해성 물질에 의한 한강하구의 수생태계오염이 증가하는 실정이며, 본 조사는 한강하구의 수생태 환경 실태와 수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관련 정책 수립의 바탕이 될 자료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조사사업은 미세플라스틱, 합성머스크 등 18개 항목에 대하여, 총 5회에 걸쳐 한강하류 3개 지점·강화 인근 해역 3개 지점·인천연안 4개 지점 및 덕적도 1개 지점을 조사했다.

미세플라스틱 조사 결과, 연평균 풍부도는 한강하류 2.15±0.54개㎥, 강화인근 6.12±0.96개/㎥, 인천연안 2.11±0.6개/㎥ 및 덕적도 1.71개/㎥로 측정되어, 육상의 배수구역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풍부도는 동일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8월 초의 집중강우 시에는 한강하류 지역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급증(강우 전 대비 약 4.5~20%)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사향 물질로 사용되는 합성머스크 농도는 한강하류 2.21u g/L, 강화도 인근 0.64ug/L, 인천연안 0.44ug/L, 덕적도 0.24ug/L로, 한강하류에서 높고, 강화인근 및 인천연안, 덕적도(대조군)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를 한강하구 관리수역 일대에 걸쳐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표층만이 아니라 퇴적물 그리고 생물체 내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분포 현황을 추가 조사하는 등 지속적인 DB를 구축 할 계획이다.

박경천 기자 pg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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